29일부터 2023년 1월29일까지
서울 강남구 카라스갤러리

황혜정, Newborn, 100 x 45cm, 혼합재료, 2022 ⓒ카라스갤러리 제공
황혜정, Newborn, 100 x 45cm, 혼합재료, 2022 ⓒ카라스갤러리 제공
황혜정, I SEE YOU, 145.5 x 112.1cm, 혼합재료, 2022 ⓒ카라스갤러리 제공
황혜정, I SEE YOU, 145.5 x 112.1cm, 혼합재료, 2022 ⓒ카라스갤러리 제공

황혜정 작가의 개인전 ‘I SEE YOU’가 오는 29일부터 2023년 1월29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카라스갤러리에서 열린다.

황 작가는 촉각적 경험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작업한다. 인체와 털을 모티브로 삼은 회화를 주로 선보여 일명 ‘털작가’로 불리기도 했다. 그의 작품은 원초적이면서도 초현실적인 느낌을 준다. 정혜린 미학연구가는 “황혜정의 작품들에서 내 모공이 숨 쉬는 것을 느끼고 일탈적인 몸짓에서 그 쾌감을 공유“한다고 평하기도 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들에서 황 작가는 인간의 신체에서 가장 권위 있다고 여겨지는 뇌(머리)와 시각(눈)을 제거하고 가슴에 새로운 눈을 박았다. “시각의 세계는 명확하고 진리에 가까워 보이지만 촉각의 세계는 불명확하고 비이성적인 야만의 세계와도 같다”며. “가슴의 눈은 촉각의 눈이며, 촉각으로 보는 세계는 동물적이고 진실하고 자유롭지 않겠냐”고 말한다.

황혜정, Marianne, 145.5 x 112.1cm, 혼합재료, 2022 ⓒ카라스갤러리 제공
황혜정, Marianne, 145.5 x 112.1cm, 혼합재료, 2022 ⓒ카라스갤러리 제공

황 작가는 홍익대에서 섬유미술 패션을, 영국 로얄칼리지오브아트에서 섬유예술을 전공했다. 뉴욕 스콥아트페어, 홍콩아트페어에 참여해 작품 ‘완판’을 기록했다. 개인전 6회, 다수의 그룹전에 참가했다. 현재 카라스갤러리 전속작가로 활동하며 홍익대 미술대학에 출강 중이다.

이태원 카라스갤러리가 지난 11월 강남으로 확장 이전해 여는 전시다. 전시는 2023년 1월29일까지. 문의 02-6349-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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