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를 돕는 여자들(이혜미/부키) ⓒ부키
여자를 돕는 여자들(이혜미/부키) ⓒ부키

여자를 돕는 여자들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근거 없는 낙인은 우리 사회에 흔하게 쓰인다. 그러나 자기 영역에서 최선을 다해 균열을 내고 영토를 넓혀 궁극적으로 다른 여성들에게 더 넓은 길을 여는 ‘여자를 돕는 여자들’이 분명히 있다. ‘네가 뭔데’ ‘여자가 무슨’과 같은 말에 맞서 존재하고 버티며 발언한 이들의 모습은 비슷한 고민을 안고 방황하는 이들에게 응원의 목소리를 전할 것이다.

이혜미/부키/1만 5000원

나는 반대한다(빅토리아 오르티스/안정희 옮김/부키니스트) ⓒ부키니스트
나는 반대한다(빅토리아 오르티스/안정희 옮김/부키니스트) ⓒ부키니스트

나는 반대한다


십대에게 들려주는 미국 헌법 사상 두 번째 여성 대법관이었던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의 이야기. 평생 공정과 평등을 쟁취하기 위해 싸워왔던 그의 삶과 그가 참여했던 소송을 소개해, 긴즈버그의 투쟁이 시민의 권리를 어떻게 향상시켰는지, 그리고 미국의 법적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보여준다.

빅토리아 오르티스/안정희 옮김/부키니스트/1만 5000원

키워드로 읽는 불평등 사회(조형근/소동) ⓒ소동
키워드로 읽는 불평등 사회(조형근/소동) ⓒ소동

키워드로 읽는 불평등 사회


한국이 선진국의 반열에 오른지 오래지만, 2020년 한국의 상대적 빈곤율은 15.3%. 100명 중 열다섯 명 정도가 빈곤층이다. 자살률은 OEDC 1위. 산재사망률은 최고 수준. 저자는 선진국 한국과 불평등이 심해진 한국 중 한쪽 면만 보고 한국 사회를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며, 27개의 키워드를 통해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고통, 현안들에 접근한다.

조형근/소동/1만 7000원

돌봄과 인권(김영옥, 류은숙/코난북스) ⓒ코난북스
돌봄과 인권(김영옥, 류은숙/코난북스) ⓒ코난북스

돌봄과 인권


코로나19 확산 이후 돌봄에는 위기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붙었다. 돌봄을 하고 돌봄을 받는 당사자들이 위기를 겪는 시대. 우리는 돌봄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여성학자 김영옥과 인권활동가 류은숙이 함께 쓴 이 책은 3년여 동안 전문가, 학자, 돌봄노동자, 당사자를 만나 돌봄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하고, 돌봄이 권리가 된다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 이해하도록 돕는다.

김영옥, 류은숙/코난북스/1만 7000원

너의 하루가 따숩길 바라(고은지/북라이프) ⓒ북라이프
너의 하루가 따숩길 바라(고은지/북라이프) ⓒ북라이프

너의 하루가 따숩길 바라


인스타그램에서 12만 팔로워를 사로잡은, 위로와 힐링의 목소리가 담긴 인스타툰 ‘힐링곰 꽁달이.’ 인스타툰 중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57꼭지와 미공개 만화를 엄선했다. 아동심리를 전공하고 대학원까지 졸업한 전문 심리치료사인 작가가 그린 만화와 메시지에 오감을 집중하다 보면 어느새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생긴다. 미니 상담을 받는 듯한 효과는 덤이다.

고은지/북라이프/1만 6000원

창피하지만, 일단 해봅니다(나카가와 료/김나정 옮김/갈매나무) ⓒ갈매나무
창피하지만, 일단 해봅니다(나카가와 료/김나정 옮김/갈매나무) ⓒ갈매나무

창피하지만, 일단 해봅니다


“모르는 건 창피한 게 아닙니다” 선생님께서 자주 하시는 말씀 중에 하나다. 수업이나 강의를 들을 때 맨 앞자리에 앉기를 피하는가? 모르거나 궁금한 것이 있어도 물어보기가 망설여지는가? 우리의 성장과 발전을 가로막는 가장 큰 원인은 창피함이라는 감정이다. 남의 눈에 어떻게 보일지 걱정하는 것과 나 스스로 부족함을 느끼며 부끄러워하는 것 모두 창피함이라는 감정에서 비롯된다. 어떤 일을 두고 머뭇거릴 때 ‘일단 해보기’를 선택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나카가와 료/김나정 옮김/갈매나무/1만 5500원

오늘도 짓는 생활 - 농사를 짓고 글도 짓습니다(남설희/아무책방) ⓒ아무책방
오늘도 짓는 생활 - 농사를 짓고 글도 짓습니다(남설희/아무책방) ⓒ아무책방

오늘도 짓는 생활 - 농사를 짓고 글도 짓습니다


대학교 졸업 후 농사짓는 부모님을 도우며 작가를 꿈꾸는 저자는 밭에서 일을 할 때면 영원히 글을 쓰지 못할 것 같은 불안감을 느꼈다. 그럴 때마다 일기를 썼고 일기는 평범한 일상의 기록이지만 저자에겐 살아 있다는 증거였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별로 저자가 일하면서 느꼈던 많은 사유를 독자와 나눈다. 저자는 오늘도 농사를 짓고 글을 짓는다.

남설희/아무책방/1만 4000원

삶이 당신에게 룰루레몬을 주거든(로런 와이스버거/이은선 옮김/문학동네) ⓒ문학동네
삶이 당신에게 룰루레몬을 주거든(로런 와이스버거/이은선 옮김/문학동네) ⓒ문학동네

삶이 당신에게 룰루레몬을 주거든


“삶이 당신에게 레몬을 주거든, 그걸로 레몬에이드를 만들어라” 시련이 찾아오거든 그 시련을 되레 기회로 활용하라는 뜻의 영미권 관용 표현을 저자는 재치 있게 뒤틀었다. 이야기의 배경인 미국 코네티컷주 그리니치에선 요가복계의 샤넬이라 불리는 룰루레몬 운동복을 피부처럼 입고 다니며 하루에 세 타임씩 운동을 하는 그리니치의 주부들 사이에서 남부럽지 않게 살아남기란 어려운 일이다. 빛나는 겉모습 뒤에 숨겨진 비밀과 진실, 여성으로 살아가는 어려움을 복수담으로 풀어냈다.

로런 와이스버거/이은선 옮김/문학동네/1만 6500원

오늘도 나를 대접합니다(강효진/구름의시간) ⓒ구름의시간
오늘도 나를 대접합니다(강효진/구름의시간) ⓒ구름의시간

오늘도 나를 대접합니다


저자는 SNS에서 만난 사람들 덕분에 평범한 일상을 소중하게 가꾸며 기쁨을 누리는 법을 배웠다고 말한다. SNS 속 사람들 또한 저자의 글과 삶에서 위안을 받았다고 얘기한다. 저자는 “보잘 것 없던 내 삶에 갓 지은 밥처럼 윤기가 흐르게 된 것은 오롯이 나를 대접하는 밥 한술에서 시작됐다”며 자신만의 방식을 찾아 스스로를 잘 대접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또 SNS에서 만난 이들과 독서모임을 하며 건강한 연대를 꿈꾸고 있다.

강효진/구름의시간/1만 5000원

어쩌다 마흔(서정아/갈매나무) ⓒ갈매나무
어쩌다 마흔(서정아/갈매나무) ⓒ갈매나무

어쩌다 마흔, 이제부턴 체력 싸움이다!


저자는 마흔 전후로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몸과 마음의 격동기인 즉 여성의 생애전환기에 주목했다. 사막 마라톤 대회를 완주하고 국경없는의사회 활동으로 한국과 중동을 오갔을 정도로 너끈했던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저자도 출산과 육아, 병원 일을 병행하며 급속도로 소진됐다. 자신의 경험과 함께 의사로서 환자와 상담한 많은 사례를 되살려 생애 전환기를 맞이한 여성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어떻게 지킬 수 있을지 살펴봤다.

서정아/갈매나무/1만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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