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스코어, 상장사 개인 주주별 주식 지분가치 조사 결과

2022년 상장사 주식부호 상위 20 명단. 사진=CEO스코어 제공
2022년 상장사 주식부호 상위 20 명단. 사진=CEO스코어 제공

최근 1년새 주가 급락으로 국내 주식부호 상위 100명의 지분 가치가  37조8384억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식부자 1위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조원(14%)이 감소했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2년 12월 23일 종가 기준 국내 상장사 개인 주주별 주식 지분 가치를 조사한 결과, 주식부자 상위 100인의 지분 가치는 102조308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1년 전인 지난해 말 기준 주식부자 100인의 지분 가치인 140조1468억원보다 27.0% 감소했다

주식시장 변동성에 따라 올해 주식부자 상위 100인 중 75명의 지분 가치가 전년 말 대비 하락했다. 이에 따라 1조원 이상을 보유한 주식부자들도 29명에서 23명으로 6명 줄었다.

주식부자 상위 1~4위는 삼성 일가가 차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지분 가치는 12조1949억원으로 전년 말 14조1997억원 대비 2조48억원(14.1%) 떨어졌지만 여전히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7조400억원의 지분가치를 보유한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이다. 지분 가치가 전년 말 10조9767억원 대비 3조9367억원(35.9%) 감소했다. 3위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5조8206억원), 4위는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5조505억원)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5위는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차지했으며 6위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김범수 카카오 센터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는 게임·IT서비스 관련 종목이 부진했다. 해당 종목을 대표주로 보유한 주식부자 10명의 지난 23일 기준 지분 가치는 10조7219억원으로 지난해 말 25조2180억원보다 57.5% 급감했다.

김범수 카카오 센터장이 보유한 지분 가치는 지난해 말 6조6515억원에서 지난 23일 기준 3조1560억원으로 무려 3조4955억원(52.6%)이 감소했다.

김대일 펄어비스 의장과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이 보유한 지분 가치도 1년 새 각각 2조2704억원(69.7%), 2조1355억원(80.9%), 2조23억원(61.9%) 줄었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지분가치 역시 1조원 이상 감소했다. 감소액은 각각 1조5599억원(60.2%), 1조2287억원(52.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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