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알렉스빌의 컴파나 부부, 한국인 관광객에게 숙식제공

알렉스 컴파나 부부와 함께 파티를 즐기고 있는 한국 관광객들 ⓒ알렉스 컴파나 페이스북
알렉스 컴파나 부부와 함께 파티를 즐기고 있는 한국 관광객들 ⓒ알렉스 컴파나 페이스북

나이아가라 폭포를 구경가던 한국인 관광객 9명을 포함한 10명이 폭설로 뉴욕 버펄로 근처에서 눈에 갇혔으나 한 치과의사 부부로부터 뜻밖의 환대를 받았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25일(현지시각) NYT에 따르면 뉴욕주 윌리엄스빌에 사는 알렉스 컴파나(Alex Campagna) 는 눈보라속에서 자신의 집 문을 두드린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요리를 대접한 장면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치과의사인 알렉스 컴파나는 금요일 오후 2시쯤 "내가 경험한 최악의 눈보라 속에서 오늘 정신없이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들었다"고 전했다.

한국인 관광객 9명을 포함한 10명은 승합차를 타고 워싱턴 DC에서 나이아가라 폭포로 향하던 중 눈보라 속에 갇혔다.

일행 중 두 남자는 눈길에 파묻힌 승합차를 빼내려 삽을 달라고 요청하기 위해 컴파나 씨의 문을 두드리기로 결정했다.

뜻밖에도 컴파냐 부부는 눈속에 갇힌 한국인 일행을 초청하고 식사까지 대접했다.

한국인 관광객들은 눈폭풍이 걷혀 움직일수 있을 때까지 이틀 동안 컴파나 씨의 집에 머물렀다.

NYT는 컴파나 부부가 한국인들에게 소파아 침낭, 에어 매트리스, 여분의 침실까지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일행중 한명인 최요섭씨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며 "특별한 축복"이었다고 말했다.

컴파냐 부부는 한국 관광객들에게 한국 음식들 만들어 줬다. 부부는 제육볶음, 닭도리탕을 만드는 데 필요한 많은 주요 재료들을 갖고 있었다. 이 부부는 여행객들이 크리스마스 저녁식사를 위해 일요일까지 머물렀다면 불고기를 만들어줄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이 부부는 한국음식을 좋아한다고 NYT는 전했다.

이들은 일요일 뉴욕으로 돌아왔으며 이번주 중반쯤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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