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이리 카운티에서만 25명 사망

[치크터와거=AP/뉴시스] 25일(현지시각) 미 뉴욕주 이리 카운티의 치크터와거 마을이 온통 눈에 덮여 있다. 미국 전역에 불어닥친 북극 눈 폭풍이 일주일째 이어져 혹한과 폭설로 지금까지 최소 28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크터와거=AP/뉴시스] 25일(현지시각) 미 뉴욕주 이리 카운티의 치크터와거 마을이 온통 눈에 덮여 있다. 미국 전역에 불어닥친 북극 눈 폭풍이 일주일째 이어져 혹한과 폭설로 지금까지 최소 28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당 지역에 기록적인 한파가 밀어닥치고 눈폭풍과 폭설이 계속되면서 지금까지 각종 관련 사고로 인해 적어도 55명이 목숨을 잃었다.

여기에 각지에서 정전사고로 수십만 가구가 불편을 겪고 항공편이 연달아 결항, 취소하는 등 교통대란을 빚고 있다.

한파는 지난주 후반부터 동부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으며 기상 당국은 "생명에 위협을 가할 정도의 추위"라며 외출을 삼가하라고 주의를 환기하는 등 경계를 촉구하고 있다.

특히 뉴욕주에서는 북부 버펄로 지역에 1m 넘는 눈이 쌓이면서 도로가 통행불능 상태에 빠져 운전 중인 사람의 사망이 속출, 피해가 늘고 있다.

뉴욕주 서부의 이리 카운티에서만 26일(현지시각) 아침까지 25명이 숨지는 등 뉴욕주 전체에서 최소한 27명이 사망했다.

NBC 등은 중서부 오하이오주, 남부 켄터키주, 서부 콜로라도주 등 8개주에서도 30명 넘게 변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폭설 때문에 결항 항공편은 24일 3400여편, 25일에는 2000편 이상에 덜해 크리스마스 휴가에 맞춰 여행하는 사람과 주민의 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버팔로 지역은 27일까지 폭설이 이어져 추가로 최대 31cm 눈이 쌓임에 따라 피해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리 카운티는 운전금지를 포함한 비상사태가 당분간 계속된다.

지난 21일 이후 미국 인구의 60%인 2억명이 동계 기상경보 하에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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