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군 한번씩 지원 가능...소신·안정 지원 병행 바람직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에서 열린 종로학원 2023 정시 전략 설명회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대학 입학 정시모집 배치 참고표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에서 열린 종로학원 2023 정시 전략 설명회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대학 입학 정시모집 배치 참고표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2023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 접수가 29일부터 시작된다. 4년제 일반대학은 29일부터 1월2일까지, 전문대학은 29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진행된다.

두 번째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진 이번 수능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이과 학생들의 문과 교차지원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대학 입시에서는 수시모집 단위 자체가 줄었고 수시 이월규모도 크게 늘어나지 않아 정시 선발 인원 규모 조정도 크지 않을 전망이다. 

전체 대학 모집 인원은 올해 34만 9124명으로 작년보다 2571명 증가했다. 정시모집에서는 7493명 적은 7만6682명(전체 인원의 22%)을 선발한다.

입시업계는 정시 모집기간 동안 자신만의 원칙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정시 모집은 가, 나, 다군 별로 총 3번의 지원 기회가 있다. 입시전문가들은 적정 지원, 안정 지원, 소신 지원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본인의 성적과 희망 등을 고려해 적절한 전략을 세을 권고했다.

대학마다 접수 기간과 마감시간이 달라 원서접수 일정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연세대는 31일 오후 5시, 서울대는 오후 6시에 정시 모집을 마감한다. 고려대, 동국대, 성균관대, 숙명여대는 다음 달 2일 오후 5시, 건국대와 경희대, 서강대 등은 같은 날 오후 6시에 마감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문·이과 통합형 대입인 올해는 교차지원도 주요하게 고려해야 할 변수다.

원서접수 대행업체 진학사가 모의지원 결과를 통해 수도권 주요 33개 대학의 교차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모의지원자 중 26.04%였던 교차지원율이 올해는 29.28%로 3%포인트 이상 올랐다. 서울·고려·연세대 모의지원자만 묶었을 경우 2명 중 1명(51.67%)이 교차지원을 노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45.21%)보다 6.46%포인트 급증한 수치다.

교차지원은 주로 과학탐구를 치른 이과생이 인문계열 학과에 지원하는 걸 뜻한다. 올해 대입은 이과생이 강한 수학 점수가 중요한데다 탐구 영역 '변환 표준점수'를 적용하는 대학들조차 이과생에게 불리함이 없도록 설정해 교차지원이 작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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