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뉴욕증시가 크게 내렸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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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뉴욕증시가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최악의 해를 마무리했다. 

3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3.55포인트(0.22%) 내린 3만3147.2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장보다 9.78포인트(0.25%) 밀린 3839.50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61포인트(0.11%) 떨어진 1만466.48에 장을 마감했다.

CNBC는 2008년 이후 최악의 한 해였다고 분석했다. 2008년은 세계금융위기가 있었던 때다.

다우 지수는 연간 약 8.8% 하락했다. S&P 500 지수는 19.4% 떨어졌으며, 나스닥지수는 33.1%나 폭락했다.

미 증시를 이끌던 테슬라(-65.93%), 아마존(-49.62%), 메타(-64.22%) 등의 하락폭은 나스닥 지수 하락율을 훌쩍 넘어섰다.

올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유가 변동성이 심화됐고,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도 커졌다. 무엇보다 40년 만에 미국과 유럽, 전 세계를 덮친 물가 폭등으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각국 중앙은행이 고강도 긴축에 나선 탓에 주식과 채권 가격이 동시에 폭락했다.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올해 세계 자산시장에서 30조 달러(3경8000조 원)가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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