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재 한국과 공동 핵 연습을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미국 대토령은 2일(현지시각) 휴가를 마치고 백악관에 복귀한 자리에서 기자단으로부터 '지금 한국과 공동 핵 연습을 논의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 질문은 이 날짜로 보도된 윤석열 대통령의 조선일보 인터뷰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실효적 확장 억제를 위해 미국과 핵에 대한 공동 기획, 공동 연습 개념을 논의하고 있고, 미국도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국무부 군축·국제안보 차관 대행을 지낸 토머스 컨트리맨 미국군축협회 이사장은 "미국은 오랫동안 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일본과 확장된 억제 대화를 해왔고 2016년에 한국과 같은 대화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컨트리맨은 로이터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이 새로운 것인지 이미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무엇을 다시 표현하는지 즉시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컨트리맨은 "윤 대통령의 말이 북한의 도발과 강경발언에 대해 한국 사람들을 향한 대응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윤 대통령과 바이든 행정부 모두가 미국의 약속이 확고하다는 것을 정부와 한국 국민들에게 안심시키기 위한 노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윤 장관의 발언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과 핵능력 강화를 강조했다는 북한 관영매체 보도가 나온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