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시니어 해외직구 가이드 제작·배포

‘시니어 소비자를 위한 해외직구 가이드(심화편)’ 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시니어 소비자를 위한 해외직구 가이드(심화편)’ 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최근 60대 이상 시니어 소비자들의 해외직구 거래가 늘면서 주문한 상품의 취소·환급 불가, 사업자 연락 두절 등 관련 피해가 꾸준히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국소비자원은 ‘시니어 소비자를 위한 해외직구 가이드(심화편)’를 제작·배포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 간(2019~2021년) 60대 이상의 국제거래(해외직구) 소비자 상담은 2019년 743건, 2020년 821건, 지난해 676건 등을 기록했다.

고령층의 해외직구 피해 품목은 의류·신발이 30%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항공권·항공서비스(24.9%), 정보기술(IT)·가전제품(9.1%), 숙박 예약(7.1%), 식품·의약품(6%) 순으로 민원이 접수됐다.

‘시니어 소비자를 위한 해외직구 가이드(심화편)’ 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시니어 소비자를 위한 해외직구 가이드(심화편)’ 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유형별 피해를 살피면 취소·환불·교환 지연 혹은 거부가 35.3%를 차지했다. 위약금·수수료 부당 청구는 17.4%, 미배송 등 배송문제는 15.4%, 제품 하자 등 품질문제는 12.8% 계약불이행은 7.1%에 달했다.

60대 이상 시니어가 겪는 피해 사례로는 △소셜미디어(SNS) 광고 등으로 사기 의심 사이트 거래 △주문 후 취소·환급 불가 △주문한 제품과 다른 제품 배송 등 3가지가 대표적이다. 

가이드는 사례별 주의사항과 대처법을 그림과 큰 글씨로 알기 쉽게 소개했다. 해외직구 관련 피해 시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불만·상담을 접수하는 방법도 수록했다.

예를 들어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 광고를 보고 접속하는 쇼핑몰은 검증되지 않은 해외 쇼핑몰일 가능성이 높다. 소비자원은 거래 전 국제거래 소비자포털(crossborder.kca.go.kr)에 등록된 사기의심사이트인지 확인해볼 것을 권한다. 이용후기도 살펴보며 신뢰할 수 있는 쇼핑몰인지 살펴보라고 말했다. 

가이드는 고령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이해하기 쉽게 만든 리플릿(1종)과 이미지 형태의 카드뉴스(3종) 형태로 제공된다. 카드뉴스에서는 고령 소비자의 국제거래 상담이 꾸준히 접수되는 의류, 전자제품, 건강기능식품과 관련한 해외직구 사이트를 선정해 주문 과정과 주문 취소 방법 등을 이미지로 제공한다.

이번 가이드는 지난해 배포한 기초편과 함께 소비자원 지방지원, 국제거래 소비자포털(crossborder.kca.go.kr) 및 소비자24(www.consumer.go.kr) 등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니어 소비자를 위한 해외직구 가이드(심화편)’ 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시니어 소비자를 위한 해외직구 가이드(심화편)’ 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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