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천후 전지 훈련장으로 각광 받을 것
국내 에어돔 단일시설 가장 큰 규모
이번 달 31일 준공, 2월 개장

주낙영 경주시장은 내달 개장을 앞둔 에어돔 축구훈련장을 돌아보며 경주를 "전국 최고 스포츠 전지훈련지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
주낙영 경주시장은 내달 개장을 앞둔 에어돔 축구훈련장을 돌아보며 "경주를 전국 최고 스포츠 전지훈련지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

경주시(시장 주낙영)가 국내 최초로 에어돔(air doom) 축구훈련장을 다음 달 개장한다.

경주 보문단지 인근에 위치한 천군동 웰빙센터 내 부지 1만 725㎡(약 3000평 크기, 높이 25m, 인조 잔디 105m×68m 규격을 갖춘 훈련장은 국내 에어돔 가운데 단일 시설물로 그 규모가 가장 크다.

경주시는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 ‘전지훈련 특화시설 설치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에어돔과 부대시설 건립을 추진해왔다.

총사업비 107억원(문화체육관광부 50억원, 경상북도 10억, 경주시 47억)이 투입된 훈련장은 축구 경기장 1곳, 관람석, 연습 공간, 전술 회의실, 사무실, 탈의실 등이 갖추어졌다. 오는 31일 준공되면 시운전을 거친 후 다음달 개장할 계획이다.

에어돔은 공기막 구조물로 일반 건축물에 비해 지진과 태풍, 비나 바람에 매우 강하다. 또한 냉·난방 시스템을 갖추어 혹한기나 혹서기에 사용 가능한 전천후시설이다.

이번에 설치된 에어돔은 세계 최초로 공기조절기를 개발하여 100년 전부터 관련 사업을 이어온 미국의 아리존사(Arizon)가 제작하고 시공은 국내 종합건설사가 맡았다.

경주시는 전천후시설인 에어돔 훈련장을 찾는 전지훈련팀들로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한다. 훈련장과 10분 거리에 있는 보문관광단지와 불국사숙박단지 등으로 경주가 전지훈련 하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보기 때문이다.

한편, 경주시는 에어돔 훈련장을 지역민들에게 개방해 조기축구회 경기와 유소년 축구교실 등으로 활용하고, 유사시에는 재난대피시설로도 이용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선수들이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 더 많은 전지 훈련팀을 유치하여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에어돔 축구훈련장을 활용한 동·하계 훈련 지원 등 경주를 명실공히 전국 최고의 스포츠 전지훈련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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