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새해 첫 거래일 3대 지수 모두 하락

테슬라 ⓒAP·뉴시스
테슬라 ⓒAP·뉴시스

테슬라의 주가가 새해 첫 거래일에 12% 이상 폭락했다. 애플은 시가총액 2조 달러가 무너졌다.

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12.24% 폭락한 108.10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8월 이후 최저가다. 

이날 테슬라의 주가가 폭락한 것은 지난해 차량 인도량이 시장의 예상치에 미달했기 때문이다. 

전일 테슬라는 지난해 차량 인도량이 130만 대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보다 40% 증가한 것이지만 회사의 목표인 50% 증가에는 미달한 것이다.

특히 4분기 인도량이 시장의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 테슬라는 4분기에 40만500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41만8000대를 크게 못미치는 것이다.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은 테슬라의 폭락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시총 1위 애플 주가는 이날 3.7% 떨어진 125.07달러에 거래를 끝내 시총이 1조9,900억달러로 줄었다.

애플 시총이 2조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21년 3월 이후 처음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지난해 증시 하락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2조달러 선을 내준 이후 애플은 시장가치 2조 달러를 유지한 유일한 기업이었다.

코로나19 유행 직후인 2020년 8월 처음으로 2조달러를 넘어선 애플은 지난해 1월에는 잠시 3조달러까지 오른 적도 있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0.88포인트(0.03%) 내린 3만3,136.37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36포인트(0.40%) 떨어진 3,824.14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9.50포인트(0.76%) 떨어진 10,386.99에 거래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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