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철 후유증'
'유영철 후유증'
  • 여성신문
  • 승인 2005.05.12 16:29
  • 수정 2005-05-12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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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해짱 카페'등 선악 없는 우상화... 여성들 표적 모방범죄 확산 우려

유영철 후유증이 사회병리 현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유영철 사건 직후 인터넷에 유영철 팬카페가 생겨 여론의 우려와 비난을 자아냈다. '살해짱 유영철 팬카페'에는 개설 직후 회원이 200여 명까지 급증했으나 바로 폐쇄조치 되었다. 이 카페의 개설자 김모씨는 게시판에서 “20명이나 10개월 동안 살인하면서 안 잡히는 것은 정말 대단한 거 아니냐. 더군다나 부자랑 창녀만 죽인 것인데”라며 은근히 유영철을 두둔하는 태도를 보였다.

팜트리 신경정신과의 김선재 원장은 “유영철의 경우 자신의 삶에 대한 분노를 외부의 탓으로 모두 돌리는 반사회적 인격장애가 의심된다”면서 “가장 큰 문제는 이러한 사건을 통해 그 동안 사회와 자신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던 사람들이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한편 여성들 사이에는 여성대상 범죄에 대한 공포심이 퍼져가고 있다. 유영철 사건뿐 아니라 최근 서남부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연쇄 살인 사건 등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강력범죄가 잇따라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가스 스프레이 같은 호신용품이 19일 하루에만 780만원 어치가 팔리기도 했다.

김 원장은 이에 대해 “일반여성들이 이러한 범죄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하고 “그러나 지나친 두려움이나 경계심을 갖는 것은 오히려 상황판단과 대처능력을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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