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세먼지가 '매우나쁨', 황사가 '나쁨'을 기록한 29일 서울 종로 도심 일대 대기가 탁하다.&nbsp; ⓒ뉴시스·여성신문<br>
서울 종로 도심 일대 대기가 탁하다. ⓒ뉴시스·여성신문<br>

미세먼지와 황사가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전국 곳곳에 초미세먼지 위기경보가 발령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9개 시도에 초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시도는 서울, 인천, 경기, 대구, 경북, 충북, 충남, 세종, 강원 영서이다.

초미세먼지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나뉜다.

관심 단계는 △당일 0∼16시 평균 50㎍/㎥ 초과 및 내일 50㎍/㎥ 초과 예상 △당일 0∼16시 해당 시도 권역 주의보·경보 발령 및 내일 50㎍/㎥ 초과 예상 △내일 75㎍/㎥ 초과(매우 나쁨) 예상 등 3개 기준 중 하나만 충족해도 발령된다.

비상저감조치 시행 지역 내 민간과 행정·공공기관이 운영하는 미세먼지 다량배출 사업장은 조업시간을 변경하거나 가동률을 조정한다.

건설 공사장도 공사 시간을 변경·조정하고 살수차 운영과 방진덮개 복포 등의 날림(비산)먼지 억제 조치를 해야 한다. 특히 도심 내 도로 물청소를 강화한다.

다만 휴일임을 고려해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 제한 단속은 하지 않는다.

또 총 8기의 석탄발전 가동 정지와 총 27기의 출력을 80%로 제한하는 상한제약을 시행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8일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호남권·영남권·제주권은 미세먼지 수준이 '나쁨'이고 다른 지역은 '보통'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수도권·강원영서·세종·충북·충남·대구·경북은 오전 일시적으로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미세먼지가 심할 땐 되도록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한다면 보건용 마스크를 바르게 착용해야 한다. 대기오염물질이 많이 나오는 도로나 공사장 주변에 오래 머물지 말아야 한다.

외출 후에는 신발과 옷에 붙은 먼지를 털어낸 후 깨끗하게 세안, 샤워,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 물을 자주 마시고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실내에 머물 때는 공기 오염도를 고려해 적절히 환기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환기는 하루 3번, 30분 이상 실내 오염도가 높을 때는 자연환기 또는 공기청정기 등으로 기계환기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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