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취업자 50만9000명...증가폭 7개월 연속 둔화

20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자대학교 순헌관 광장에서 취업직무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20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자대학교 순헌관 광장에서 취업직무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가 코로나19 기저효과에 힘입어 81만6000명 늘었다. 22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2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808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81만6000명 증가했다.

이는 2000년(88만2000명) 이후 22년 만에 최대 증가다.

산업별로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18만명, 7.1%), 제조업(13만 5천명, 3.1%), 숙박및음식점업(8만 4천명, 4.0%) 등에서 증가했으나 도매및소매업(-4만 1천명, -1.2%), 금융및보험업(-2만 6천명, -3.3%), 협회및단체,수리및기타개인서비스업(-1만 6천명, -1.4%) 등에서 줄었다.

지난해 15세이상 인구는 4526만명으로 전년보다 18만명(0.4%) 증가했으며 경제활동인구는 2892만 2000명으로 전년대비 61만 2000명(2.2%) 늘었다.

지난해 연간 15~64세 고용률(OECD비교기준)은 68.5%로 전년보다 2.0%포인트(p) 상승했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2.1%로 1.6%p 올랐다. 두 수치는 각각 1989년, 1963년 연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연간 실업자 수는 전년보다 20만5000명 감소한 83만3000명이었다. 실업률도 2.9%로 전년비 0.8%p 하락했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2022년은 일상 회복에 따른 활동 증가와 수출, 돌봄 수요 등으로 견조한 취업자 증가세가 나타났다"며 "다만 대내외 경제상황 기저효과로 하반기엔 취업자 증가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2022년 12월 고용동향 ⓒ통계청
2022년 12월 고용동향 ⓒ통계청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는 2780만8000명으로 전년 같은달보다 50만9000명 늘었다.

증가 폭은 1982년 7월 월간 고용동향 통계 작성 이래 12월 기준으로 최고치지만, 폭은 7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5월 93만명대를 기록한 뒤 6월 84만1000명, 7월 82만6000명, 8월 80만7000명, 9월 70만7000명, 10월 67만7000명, 11월 62만6000명을 기록한 데 이어 12월 50만명대로 내려왔다.

15~64세 고용률(OECD비교기준)은 68.5%로 전년동월대비 1.2%p 상승했다. 

실업자는 86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11만3000명(-11.5%) 줄었다. 실업률은 3.0%로 0.5%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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