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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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몰 지마켓에서 판매하는 상품권 도용 피해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지마켓은 일부 이용자의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해킹 피해로 보고 있다.

지마켓은 19일 일부 고객이 지마켓을 통해 구매한 미사용 상품권이 ‘사용 완료’된 것으로 뜨거나, 지마켓 간편결제 서비스인 스마일페이를 통한 결제가 시도됐다는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마켓에서 상품권을 구입했다는 A씨는 “지마켓 상품권 100만원을 선결제 했는데 지난 18일 확인해보니 지난 16일 모두 사용됐다고 확인됐다”고 했다. A씨와 같은 경로로 상품권을 구입해 비슷한 사례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속속 올라오고 있다.

“영화예매권을 다른 지역에서 사용한 것으로 나온다”, “문화상품권 50개가 사용 완료로 뜬다”, “지마켓에서 물건을 구매한 적이 없는데 갑자기 카톡을 통해 물건 구입을 위한 금액 안내 알림이 왔다” 등의 피해 사례다.

이번 사건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지마켓 측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이날 한동안 일시적으로 로그인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현재 지마켓은 안전한 홈페이지 이용을 위해 비밀번호를 변경해달라는 안내문을 홈페이지에 띄웠다.

일각에선 지마켓의 보안에 문제가 있다는 의혹을 불거지고 있다. 지마켓의 경우 2단계 인증단계도 없어 아이디, 비밀번호가 해킹되면 상품권과 기프트콘 등의 상품들이 한 번에 도용될 수 밖에 없다는 의견이 나온다.

또 일부 이용자들은 지마켓을 탈퇴하거나 비밀번호를 바꾸고 스마일페이와 연동된 카드를 삭제하는 움직임도 보인다.

지마켓 관계자는 “사건 초기 당시에 발견해 해킹 계정을 막아놓은 상태”라며 “현재 사이버 범죄 수사대에 의뢰한 상태로 수사 결과에 따라 피해 보상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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