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결단에 경의…나 전 대표와 함께 화합”
안철수 “안타깝고 아쉽다…총선승리 위해 최선”
윤상현 “국민의힘 내 만연한 뺄셈정치 안타까워”
나경원 “전당대회서 어떤 역할을 할 생각 없어”

(왼쪽부터)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여성신문
(왼쪽부터)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여성신문

국민의힘 유력 당권주자였던 나경원 전 의원이 25일 3·8 전당대회 불출마를 공식 선언하자 당권 주자들이 제각각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나 전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기현 “결단에 경의…나 전 대표와 함께 화합”

이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고뇌에 찬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결단은 지난 20여년간 오직 한길, 한마음으로 우리당을 지킨 애당심을 바탕으로 총선승리 및 윤석열 정부 성공이라는 국민 염원을 실천하려는 자기희생으로 이해한다”며 “나 전 (원내)대표는 당의 분열과 혼란을 막기 위한 선당후사와, 화합과 단결이라는 우리당이 지향해야 할 가치와 비전을 제시했다”고 썼다.

이어 “희생과 헌신을 전제로 한 그 진정성에 모든 당원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당이 나 전 대표의 희생적 결단에 화답해야 할 차례”라며 “지난 20여년 간 우리 당을 지키고 함께 동고동락해 온 나 전 대표와 함께 손에 손잡고 멋진 화합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안타깝고 아쉽다…총선승리 위해 최선”

반면 안철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안타깝고 아쉽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출마했다면 당원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주고 전당대회에 국민들의 관심도 더 모일 수 있었을 것”이라며 “나 전 의원이 밝힌 '낯선 당의 모습'에 저도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나 전 의원이 던진 총선승리와 당의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여성신문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여성신문

윤상현 “국민의힘에 만연한 뺄셈정치 안타까워”

또 다른 당권주자인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우선 나 전 의원님의 어렵고 힘든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원들의 축제가 되어야 할 전당대회에서, 나 전 의원에 대한 초선의원들의 집단 린치 사태까지 발생했다”며 “여전히 국민의힘에 만연하는 뺄셈정치의 모습이 너무나도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나 전 의원은 우리 국민의힘의 큰 자산”이라며 “나 전 의원이 당부한 총선 승리와 당의 화합은 윤상현의 몫으로 남았다. 나 전 의원 또한 총선 승리를 견인하는 데 있어 큰 역할을 맡으셔야 하고, 계속해서 힘을 보태주셔야 한다”고 얘기했다.

한편 나 전 의원은 이날 “앞으로 전당대회에서 제가 어떤 역할을 할 생각은 없다”며 특정 후보와의 연대설에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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