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식산은행 대구지점과 은행원의 일상'을 주제로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 소속 대구근대역사관(이하 역사관) 개관 12년을 맞아 <조선식산은행 대구지점과 은행원의 일상>을 주제로 특별강연회를 개최한다.

31일 오후 2시에 대구근대역사관 건물 2층 문화강좌실에서 1부 강연회, 2부 역사관 관람으로 진행된다.

특별강연은 한국근대금융연구전문가인 고려대 정병욱 교수가 맡았으며, 관람에서는 역사관의 미개방된 공간과 조선식산은행 당시 모습을 볼 수 있다.

일제강점기 대구산업을 지배하는 수단으로 이용되었던 조선식산은행 대구지점건물이 2011년 1월 대구근대역사 및 문화를 전시하고 교육하는 역사관으로 재정비하고 개관식을 가졌다.

조선식산은행은 1918년 일제의 ’조선식산은행령‘에 의해 설립된 은행으로조선총독부 산하의 산업정책금융기관으로 만들어졌다. 조선의 산업경제를 통치하는 수단이었으며 광복이전에는 조선 최대의 금융기관이었다.

조선식산은행 대구지점은 경상농공은행을 인수하여 사용하다가 1932년 지금의 철근콘크리트 건물로 새로 지어졌다. 광복 이후부터 2008년까지 한국식산은행 대구지점, 한국산업은행 대구지점으로 사용되었다.

건축 당시의 원형이 잘 유지되고 근대 건축의 특징적 요소들이 많이 남아 있어 2003년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49호로 지정(지정명칭: 한국산업은행 대구지점)되었다.

국채보상운동기념관과 함께 세 번째로 등록된 공립박물관인 역사관은 경상감영과 대구읍성 철거 전후시기부터 1970년대까지 대구근현대사의 중요한 사건들이 전시되고 있다.

이번 특별 강연은 관심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강연장소가 좁아 사전참석신청(30명)을 받고 있으며 사전 신청은 전화(053-606-6434)로 하면된다. 잔여석의 경우 당일 현장 참석도 가능하다.

신형석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장은 “대구근대역사관은 2022년 10월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로 새롭게 출발했다. 시민 누구나 찾고 싶은 열린 역사문화공간이 되도록 다양한 전시와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며 "2023년 대구근대역사관 첫 행사로 마련한 특별강연회에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로 새로운 시작에 힘을 보태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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