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택시 기본요금 4800원
추가 요금·심야할증 모두 인상
4월부터 대중교통 기본요금도 증가

서울 중형택시 기본요금 1천원 인상을 하루 앞둔 31일 오전 서울역 앞 택시 승강장에서 승객이 택시에 탑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중형택시 기본요금 1천원 인상을 하루 앞둔 31일 오전 서울역 앞 택시 승강장에서 승객이 택시에 탑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2월부터 서울 중형 택시 기본요금이 1000원 오른 4800원이 된다. 4월부터는 지하철, 시내버스, 마을버스 등 대중교통비도 줄줄이 오를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결정된 '택시 심야할증 및 요금조정 결정안'에 따라 인상된 택시 요금을 2월 1일부터 적용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중형택시 기본요금은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 오른다. 기본거리는 현행 2㎞에서 1.6㎞로 줄어든다.

추가 요금이 오르는 속도도 빨라진다. 거리당 요금은 132m당 100원에서 131m당 100원, 시간당 요금은 31초당 100원에서 30초당 100원으로 바뀐다. 서울 모범·대형택시도 기본요금이 3㎞당 6500원에서 7000원으로 500원 오른다.

앞서 심야할증 시간과 요율은 지난 12월 확대된 바 있다. 심야할증 시간이 자정에서 오후 10시로 두 시간 빨라졌고, 오후 11시부터 오전 2시까지의 기본 할증률이 20%에서 40%로 두 배 늘었다. 모범·대형택시에는 그동안 없던 심야 할증과 시계외 할증이 도입됐다. 

지하철과 버스 요금 등 대중교통 요금도 인상된다. 서울시는 2월 초 공청회를 열어 대중교통 요금 인상폭을 논의한다. 결정된 인상안에 따라 대중교통 기본요금은 300원 혹은 400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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