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고강도 방역 대책이 시행되면서 '유커의 귀환'을 기대했던 대중 관광업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업계는 지난달 까지만 해도 항공편 증가와 막혔던 해상여객 재개를 통한 중국인 관광객 증가를 기대하고 있었다. 사진은 4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  ⓒ뉴시스·여성신문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고강도 방역 대책이 시행되면서 '유커의 귀환'을 기대했던 대중 관광업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업계는 지난달 까지만 해도 항공편 증가와 막혔던 해상여객 재개를 통한 중국인 관광객 증가를 기대하고 있었다. 사진은 4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 ⓒ뉴시스·여성신문

코로나19로 막혀 있던 중국인 단체 관광이 6일 재개된다. 동남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 국가 등 20개국이 포함됐으나 한국은 제외됐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태국과 라오스 등 중국 내 여행사들의 단체 관광객이 출발하며 오는 3월부터 해외 여행객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인 관광객의 유입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세계 경제 회복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단체 관광이 허용되는 나라는 아랍에미리트(UAE), 태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몰디브, 스리랑카,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라오스, 이집트, 케냐, 남아프리카 공화국, 러시아, 스위스, 헝가리, 뉴질랜드, 피지, 쿠바, 아르헨티나 등이다.

여행사 차이나 스프링 투어 측은 "월요일에 태국 방콕과 푸껫, 라오스 비엔티안으로 가는 3개 단체 관광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지난 3일 기준으로 약 1000개의 해외 상품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중국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은 세계 15개 주요 도시로 가는 700개 그룹 투어를 시작했다면서, 첫 번째 그룹 투어는 오는 7일 태국으로 떠난다고 밝혔다.

중국인 단체 관광이 부분 재개됐지만 한국행 단체 관광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광광부)가 단체 해외 관광 서비스를 부분 재개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명단에서 빠졌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이 해외 단체관광을 재개하면 2000억 달러(250조원) 이상의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는 파이낸셜타임스의 보도를 인용했다. 중국관광아카데미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유행 이전인 2019년에는 1억5500만명의 중국인이 해외여행을 다녀와 1338억달러 이상을 지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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