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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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의 애플페이 서비스 도입 허용 소식에 전자결제 관련주들이 급등하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G모빌리언스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850원(13.24%) 상승한 72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부터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7570원에 출발한 주가는 20% 넘게 급등해 단숨에 815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다른 전자결제 관련주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 한국정보통신은 직전 거래일인 지난 3일 25.96% 뛰고 이날도 장 초반 10% 넘게 올랐지만 이내 상승분을 되돌려 3.93% 오르는데 그쳤다.

이 밖에 이루온(5.05%), KG이니시스(0.29%) 등이 강세를 보였다. 나이스정보통신은 상승 출발했지만 이내 1.08% 하락 전환한 채 거래를 종료했다.

이들 주가가 급등한 건 국내에서도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지난 3일 신용카드사들이 필요한 관련 절차 등을 준수해 애플페이 서비스 도입을 추진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금융위는 여신전문금융업법(여전법)·전자금융거래법(전금법) 등 관련 법령과 그간의 법령 해석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에 아이폰 이용자들은 이르면 내달 초부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현대카드가 애플페이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을 포기하면서 다른 카드사들도 애플페이를 도입할 수 있게 됐다.

애플페이는 삼성페이와 같은 간편결제 서비스 일종으로, 2014년 출시돼 현재 약 70여국에서 서비스 중인데, 지난해 기준 결제 규모 면에서 전 세계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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