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미국 뉴욕주 북서부에서 폭설에 갇힌 한국인 관광객 9명을 구한 미국인 알렉산더 컴파냐 부부(왼쪽 3·4번째)에게 한국 여행을 선물한 한국관광공사 박재석 뉴욕지사장(왼쪽 두번째)  ⓒ한국관광공사 제공
지난해 12월 미국 뉴욕주 북서부에서 폭설에 갇힌 한국인 관광객 9명을 구한 미국인 알렉산더 컴파냐 부부(왼쪽 3·4번째)에게 한국 여행을 선물한 한국관광공사 박재석 뉴욕지사장(왼쪽 두번째) ⓒ한국관광공사 제공

미국 뉴욕주 버펄로 인근에서 눈폭풍으로 고립 위기에 처했던 한국인 관광객들을 구해준 미국인 부부가 '한국 여행' 선물을 받게 됐다.

한국관광공사는 6일(현지시각) 뉴욕주에 거주 중인 알렉산더 컴파냐 부부를 한국으로 초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5월14일부터 1주일 간 한국을 여행할 예정이다.

컴파냐 부부는 뉴욕주 북서부에 폭탄 사이클론이 덮쳤던 작년 12월23일 고립 위기에 처한 한국인 관광객들이 삽을 빌려달라고 요청하자, 2박3일 간 흔쾌히 집을 내어주고 함께 크리스마스 연휴를 보내는 등 친절을 베풀었다.

이 사연은 뉴욕타임스(NYT) 등을 통해 국내외에 보도됐고, 이후 컴파냐 부부는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로부터 '버펄로 폭설 속 영웅(Buffalo blizzard hero)' 메달을 받기도 했다.

알렉스 컴파나 부부와 함께 파티를 즐기고 있는 한국 관광객들 ⓒ알렉스 컴파나 페이스북
알렉산더 컴파냐 부부와 함께 파티를 즐기고 있는 한국 관광객들 ⓒ알렉스 컴파냐 페이스북

한국관광공사는 위기에 처한 한국인 관광객들을 구해준 컴파냐 부부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이번 한국 초청을 결정했다. 

치과의사인 컴파냐 부부는 지난해 12월 25일 눈길에 파묻힌 승합차를 빼내려 삽을 달라고 요청하기 위해 문을 두드린 한국인 광광객 9명을 집으로 초청해 음식을 대접하고 파티도 열어줬다.

컴파냐 부부는 이번 여행 기간에 자신들이 구한 한국인 관광객 9명과도 직접 만나고 주요 관광지도 방문할 예정이다. 또한 김치를 비롯한 한식 등 다양한 한국 문화도 체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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