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역 살인사건 피해자 유족 법률대리인 민고은 변호사가 20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 앞에서 언론 보도 관려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홍수형 기자
신당역 살인사건 피해자 유족 법률대리인 민고은 변호사가 20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 앞에서 언론 보도 관련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홍수형 기자

전주환 사건의 피해자 유족 대리인 민고은 변호사가 추모의 뜻을 전한 많은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민고은 변호사는 7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전주환 사건의 선고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 당일 여자화장실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가 들리자 바로 달려와 피해자분을 구조하기 위해 노력하고 흉기를 든 피고인을 제압한 시민분이 계셨다. 그 용기에 감사함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 발생 이후에는 많은 분들이 신당역 여자 화장실을 찾아주셨다”며 “그러한 마음이 모여 여자화장실 앞에는 시민분들이 마련한 추모공간이 생겨났고 수많은 포스트잇과 꽃 피해자분을 위한 물건들로 채워졌다. 전달해주신 따뜻한 마음이 참 많은 위로가 되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애도의 마음을 보내주신 많은 분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7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전주환은 징역 40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대한 변호인의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민고은 변호사는 “법적인 권리를 활용하여 적극적으로 항소심에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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