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상에 노동건강연대·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

시상식 8일 전태일기념관서 개최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상임대표가 3일 서울 종로구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열린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대화에 대한 전장연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상임대표가 3일 서울 종로구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열린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대화에 대한 전장연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가 제4회 노회찬상을 받는다.

노회찬재단은 7일 노회찬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노회찬상심사위원회(위원장 이덕우)는 박 대표가 “갇히고 고립돼 있던 이들이 쇠창살을 뚫고 거리로 나와 자유를 호흡하고, 자기 목소리를 빼앗긴 이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 “장애인이 이동하려면 먼저 세상이 이동해야 하는데 세상은 매우 더디게 움직”인다며 “한국 사회가 우리‘만’의권리, ‘한순간’의 불편이라는 목소리로 반응하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특별상은 노동건강연대와 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에 돌아갔다.

심사위는 산업재해 사망 사고가 끊이지 않는 현실에서 “‘기업살인법’이라는 단어를 우리 사회에 처음 알린 사람들이 노동건강연대 활동가들”이었다고 설명했다. 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에 대해서는 “시민이 직접 권력을 감시하고 삶의 현장에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함께하는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노회찬상 수상자는 상패와 상금 1500만원을, 특별상 수상자들은 각각 상패와 상금 500만원을 받는다.

박 대표는 수상 소감에서 “고민은 무성하고 주변에선 지친 활동가들도 보이는 형편”에서 노회찬상 수상으로 “우리의 일을 더 치열하게 펼쳐갈 힘”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노동건강연대는 “새해에는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노동자들이 없기를” 바란다며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노동자들과 계속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는 “모든 시민이 알권리를 누리는 투명하고 책임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계속 발랄하게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8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전태일기념관 2층 울림터에서 개최된다. 수상자들의 특별강연도 열리며, 노회찬재단 유튜브 계정을 통해 생중계 예정이다. 

노회찬재단은 지난 2019년 사회 약자들의 권리를 확대해 평등하고 공정한 사회를 실현하는 개인이나 단체의 노력에 격려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제정됐다. 역대 수상자는 이탄희 변호사(더불어주당 국회의원)와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 진보네트워크센터, 전쟁없는세상, 라이더유니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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