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연호 한국여성택견연맹 초대회장

2만여명 회원 지난달 창립...내년 '전국여성최고수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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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무예'분야에 관심을 가진 여성들이 모임을 만들었다. 지난 1991년 출범한 (사)대한택견협회 소속 여성 회원 2만여 명이 한국여성택견연맹을 7월 31일 출범시킨 것. 초대회장을 맡은 고연호(41) 우진무역개발(주) 대표이사를 만났다.

건설 중장비 임대 사업체인 우진무역개발(주)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고연호 회장은 미혼으로 이번에 회장직을 맡게 되어 여성택견 활성화 활동에도 전면적으로 나서게 되었다. 고 회장은“신체의 약한 부분인 손바닥으로 강한 부분을 가격하고 발꿈치가 아닌 발바닥으로 상대방을 공격하는 동작 등에서 볼 수 있듯, 택견에는 자기 실력에 대한 자신감과 자기 절제, 상대방을 위한 배려가 담겨있다”면서 “평소 택견의 상생정신에 호감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택견협회의 적극적인 권유를 받고 택견의 상생의 정신이 우리가 지향하는 '진보된 사회'와 닮았다는 생각에 회장직을 수락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택견에 대해 “1983년 6월 중요무형문화재 제76호로 지정됐다”며 “우리 민족의 역사와 함께 해 온 전통 무예로 일제의 억압으로 명맥이 끊긴 것을 해방 후 송덕기 선생이 복원, 발전시켜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택견은 정신을 강하게 하고 특히 호신술로 여성에게는 그만인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고 회장은 한국여성택견연맹의 향후 발전과 관련, “올해 안에 16개 시·도 지부를 조직해 연합회의 내실을 꾀하고 내년 봄, 가을엔 택견 기술을 겨루는'전국여성최고수전'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보다 효과적인 여성택견지도자 양성에 힘쓰고 택견이 무예이다 보니 남성에 대한 여성의 참여율이 낮아 택견 홍보에 최선을 다해 생활체육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게 만들겠다”는 의욕에 찬 모습을 보였다.

(사)대한택견협회(대표이사회장 임채정)는 택견을 발굴, 보존하며 대중보급을 위한 단체로 택견최고수전, 치우기 전국대회 등의 경기를 주최하고 있다. 또한 해외 택견 보급에 힘써 미국, 캐나다 등지에 해외지부가 설립되어 있다. (www.taekkyon.or.kr, 02-413-2702)

한국여성택견연맹은 전국 24만 명의 택견인구 중 여성지도자 300명 포함, 2만 명에 달하는 여성택견인구의 참여확대와 역할 증대를 목적으로 탄생한 단체로 부회장에는 택견 7단인 여성택견최고수로서 강서·양천 전수관을 운영중인 여덕씨, 이사에는 이효경 한반도재단 사무처장, 자문위원으로는 신필균 전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이사장, 손혁재 참여연대 운영위원장, 황석희 전 우리카드사 사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임영현 기자 sobeit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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