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WISET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이 개최한 '2022 여성과학기술인 연차대회'에서 문애리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 이사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23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WISET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이 개최한 '2022 여성과학기술인 연차대회'에서 문애리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 이사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이사장 문애리, 이하 ‘위셋’)은 여성과학기술인 역량 강화를 통한 국가 과학기술 발전 및 사회적 가치 실현을 목표로, 2023년 여성과학기술인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세계 여성 과학인의 날’ 맞아,
올해 사업 추진 계획 발표

UN은 과학기술분야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오는 2월 11일을 ‘세계여성과학인의 날’로 지정하고 다양성과 포용의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이날은 2015년 국제연합(UN)에서 과학, 기술, 공학 및 수학(STEM)분야의 성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처음 지정되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UN에서는 첨단분야에 여성비율이 낮고, 여성 연구원이 경력이 더 짧고 낮은 급여를 받는 점을 꼬집으며 매년 다양한 주제를 선정하여 활동하고 있다.

올해 8회째를 맞은 ’세계여성과학인의 날’은 “지속가능과 공평함은 모두를 발전시킬 수 있다” 라는 주제 아래 ’혁신’ ’입증‘ ’발전’ ’선도’ ’지속가능’(Innovate. Demonstrate. Elevate. Advance. Sustain.)이라는 키워드를 선정하고 총회 및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포용성&다양성 기조로
여성과학기술인 생애주기 지원 추진

올해 위셋은 저출산ㆍ고령화 및 과학기술 인력난 문제 해결을 위해 경력단절로 활용이 저조한 이공계 여성인재의 고용안정성을 도모할 예정이다. 주요 추진사항으로는 △신산업·신기술 분야 전문인력 양성 △미래 여성인재 유입 확대 △경력단절 예방 및 복귀 지원 △정책조사연구 및 법제도 지원이다.

미래 여성인재 유입은 부족한 여성의 이공계 유입 확대를 위해 여학생들의 이공계 분야 진학을 유도하고, 이탈되지 않도록 생애주기 단계별 멘토링을 지원한다.

지역 이공계 여성인재 양성사업(R-WeSET 2.0)은 올해 사업 시행 2년차로서 지역 특성과 대외환경 변화를 반영한 맞춤형 진로정보와 전공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여학생들의 이공계 흥미 유도를 위해 여학생공학주간(G i r l r‘s Engineer ing Week, 7월 예정)을 개최하여 여학생 공학 흥미 붐을 조성할 계획이다.

차세대 여성인재 양성을 목표로 이공계 여대학(원)생 연구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공학연구팀제 사업을 실시하고, 생애주기 단계별 맞춤형 멘토링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신산업ㆍ기술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은 중장기 인력 수급 전망에 대비하여 신성장 동력 산업 분야 핵심 인재로 수요처 기반의 실무 역량 강화 교육을 통해서 해당 분야 일자리 진입에 기여할 계획이다.

2023년에는 과학기술인재아카데미를 통해서 신성장동력 산업 분야 미래핵심 여성인재 3,100명을 양성한다. 특히, 비전공자, 경력복귀(전환) 희망자, 사회적 소외계층에게도 균등한 교육 참여 기회를 제공하여 인력 누수 없이 지속적으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 전략산업 기반의 여성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지역산업을 이끌 여성인재의 성장과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사급 여성과학기술인의 연구역량 증진과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글로벌 학술활동 지원을 강화한다.

여성과학기술인 지속 성장을 위해서 경력단절 예방 및 복귀지원을 강화한다. 경력단절 여과기인을 위한 R&D 일자리 복귀 연구과제 등 경력 복귀 500명 및 대체인력 100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 신청은 올해 상·하반기에 각각 진행된다.

정책조사연구 및 법제도 운영은 현재 운영 중인 적극적 조치를 강화하고, 변화하는 과학기술 인재 수급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여성과학기술인 정책과 제도 수립을 추진한다. 올해는 여과기인 육성 및 지원 정책의 현장성과 실효성 제고를 위해 산·학·연 고경력 전문가로 구성된 정책자문위원회*을 구성해, 자문회의를 정례화할 예정이다.

또한 과학기술분야 기관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청취하고, 우수한 과학기술분야 일ㆍ생활 균형 연구문화 확산을 위한 실천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WISET 10주년 맞아 여성과학기술인 통합대회 연말 개최

WISET은 국가 과학기술발전을 위해 많은 과학기술인의 염원을 담아 2013년에 출범한 이래 어느덧 올해 설립 10주년을 맞았다. 더욱이, 올해는 주요 여과기인단체인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설립 30주년, 한국여성과학기술인단체총연합회 설립 20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이다. 이에 위셋은 여과기인 통합행사를 개최해 올해를 여과기인 발전의 원년으로 선포할 예정이다.

또한 위셋은 ‘여과기인 육성 및 지원‘ 5차 계획을 수립하고, 여과기인 육성이 국가적 인력 육성에 중요한 정책이라는 공감대 확산을 바탕으로 정책 및 예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여성과학기술인 생애주기 성장지원 온라인 플랫폼(W브릿지)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여성과학기술인의 경력 및 성장 단계별로 서비스 공급체계를 정립할 예정이다.

문애리 위셋 이사장은 “위셋은 지나온 10년을 토대로 새로운 대전환이 필요한 시점임을 인지하고 다양한 변화와 노력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여성과학기술인 정책이 국가 과학기술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정책과 제도라는 인식전환과 함께 사업확대를 위한 대국민 지지와 공감대를 확보하여 도약의 10년을 만들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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