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일 경북 구미 SK실트론에서 열린 반도체 웨이퍼 증설 투자 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최태원 SK그룹 회장 ⓒ뉴시스·여성신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 소송과 관련해 비방글을 온라인에 올린 네티즌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14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최 회장 측 법률대리인은 지난달 26일 명예훼손 혐의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활동 중인 누리꾼 A 씨를 고소했다.

A 씨는 지난해 7월부터 온라인 대형 커뮤니티에서 최 회장과 관련한 비방글을 수십 건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를 접수한 경찰은 사이버 수사를 통해 지난 9일 A 씨의 신원을 특정했다. 분당서는 지난 13일 관련 규정에 따라 사건을 A 씨 주거지가 있는 부산의 한 경찰서로 넘겼다.

경찰 관계자는 "최 회장이 법률대리인을 통해 고소장을 제출한 것은 맞다"며 "수사와 관련한 세부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최 회장은 2021년에도 자신의 동거인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대표와 관련해서 허위사실을 방송했다며 한 유튜브 채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2019년에도 자신과 김 대표에 대한 비방글을 쓴 누리꾼 수십 명을 고소했다.

SK 측은 “앞으로도 표현의 자유를 넘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