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취준생 자격증 응시료 최대 10만원 지원

양천구(구청장 이기재)가 지역 청년들이 응시료 걱정 없이 자기개발에 매진할 수 있도록 ‘청년 국가자격시험 응시료 지원 사업’을 신설해 1인당 최대 연 10만원까지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구직을 위해 어학 시험점수 등 각종 자격증 취득이 불가피한 상황에 직면한 지역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맞춤형 지원을 하고자 마련됐다.

최근 국내 영어 말하기 시험의 양대산맥인 오픽(OPIC)과 토익스피킹이 기존 7만원 선에서 8만4000원으로 줄줄이 인상된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사업은 청년들의 부담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원대상은 양천구에 거주중인 만 19세 이상 만 39세 이하 미취업 청년이다. 올해는 1000여명을 대상으로 인당 최대 연 10만 원의 응시료를 지원한다.

응시료 지원 대상은 토익·토익스피킹 등 영어를 비롯해 일본어, 중국어 등 어학시험과 한국사검정능력시험 국가자격증(국가기술자격 500여종, 국가전문자격 100여종 등 한국산업인력공단 시행 시험) 및 국가공인자격증 시험이다.

접수기간은 3월 6일부터 12월 10일까지다. 구청 홈페이지(www.yangcheon.go.kr)에서 신청서 및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검증 후 선착순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응시료 신청 횟수는 자유로우며 한 번에 통합 신청도 가능하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고정수입이 없는 구직청년들에게 꾸준히 인상되는 자격시험 응시료는 굉장한 부담”이라며 ”앞으로도 내실 있는 청년정책 추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