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중 저스틴 토머스에게 생리대를 건네는 타이거 우즈 ⓒ스카이스포츠 화면 갈무리
경기중 저스틴 토머스에게 생리대를 건네는 타이거 우즈 ⓒ스카이스포츠 화면 갈무리

타이거 우즈가 경기중에 저스틴 토머스에게 생리대를 건네는 장난을 했다가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17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리고 있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서녈 2라운드 경기에서 우즈가 토머스에게 생리대를 건네는 장면이 화면에 잡혔다.

우즈는 9번홀 티샷을 마치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생리대를 건넸으며 토머스는 생리대를 바닥에 떨어뜨렸다. 우즈와 토머스는 친형제처럼 허물없이 어울리는 아주 절친한 사이로 유명하다.

이 장면이 전파를 타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퍼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스카이스포츠 진행자 새러 스터크는 “아주 어리석은 행동”이라며 “정말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우즈는 논란이 일자 "어떤 식으로든, 어떤 형태로든 누군가를 불쾌하게 했다면 사과한다"라고 말했다.

우즈는 지난 7월 더 오픈에서 컷 탈락한 이후 처음으로 PGA 투어에 출전하고 있다.

메이저 대회에서 15번 우승한 우즈는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토마스, 메이저 대회에서 4번 우승한 로리 매킬로이와 함께 첫 두 라운드를 했다.

우즈는 2라운드 결과 1오버파 공동 60위로 턱걸이로 컷을 통과했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서녈은 한국의 현대자동차가 후원하고 있다. 총상금은 800만 달러 증액된 2000만 달러다. 우승 상금은 360만달러다. 대회 우승자에게는 상금 외에도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이 부상으로 수여된다.

지난 2021년 대회에 출전했던 우즈는 로스앤젤레스의 한 해안도로에서 제네시스 GV80을 타고 달리다 차량이 뒤집히면서 파손됐으나 목숨을 건졌다.

LA 경찰은 “차량 앞면, 범퍼는 완파됐지만, 내부는 대체로 손상되지 않아 운전자가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데이비드 하키 회장은 “우즈를 살린 것은 GV80에 장착된 에어백”이라며 “총 10개의 안전 표준 이상의 에어백과 운전자 신체를 고정해 충격을 완화하는 무릎 에어백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우즈는 지난해 대회때 현대자동차 정의선 부회장과 식사를 함께한 자리에서 정 부회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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