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유권자연맹·양금희 국회의원 공동주최
남녀동등 정치참여 실현을 위한 프로그램 열려

한국여성유권자연맹과 국회의원 양금희가 공동주최한 남녀동등 정치참여 실현을 위한 프로그램이 20일 10시 30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한국여성유권자연맹이 개최한 '제37차 정기총회 및 남녀동등참여 실현을 위한 프로그램'에서 이은주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중앙 회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한국여성유권자연맹이 개최한 '제37차 정기총회 및 남녀동등참여 실현을 위한 프로그램'에서 이은주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중앙 회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이은주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중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디지털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기후변화, 성차별, 불공정한 사회에 한국여성유권자연맹은 대응해야 한다”며 “지속가능하고 혁신적인 해결점을 찾아내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서로 도와가며 서로 존중하며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함께하고 동참한다면 한국여성유권자연맹은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고 성장하고 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한국여성유권자연맹이 개최한 '제37차 정기총회 및 남녀동등참여 실현을 위한 프로그램'에서 나경원 전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한국여성유권자연맹이 개최한 '제37차 정기총회 및 남녀동등참여 실현을 위한 프로그램'에서 나경원 전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남녀동등 정치참여 실현을 위한 프로그램에서는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연단에 섰다. 나 전 의원은 “국회에 다시 들어가면 꼭 하고 싶은 것이 국회의원 지역구 공천 3분의 1을 여성으로 채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성들이 기초, 광역의원까지 여성들의 상한선을 정해놓고 그 이상은 허용해주지 않는다”고 꼬집으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도 여성이라서 더 힘들었던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나 전 의원은 여성이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실력이 필요하다며 “지식으로나 경험으로나 능력으로나 다 갖춰야 한다. 두 배쯤 잘해야지 좀 한다는 말을 들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성들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성들끼리 뭉쳐 한꺼번에 소리를 내야 우리가 무엇이든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한국여성유권자연맹이 '제37차 정기총회 및 남녀동등참여 실현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홍수형 기자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주최로 '제37차 정기총회 및 남녀동등참여 실현을 위한 프로그램'이 열렸다. ⓒ홍수형 기자

뒤이어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자치단체장 남녀동수 할당제’ ‘지역구 남녀동수 할당제’ ‘여성 추천 보조금 확대’를 외쳤다.

다음으로는 김은주 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의 여성공동행동 발표가 있었다. 김은주 소장은 “내년 총선을 앞둔 올해의 정치개혁 특위의 선거제도 개혁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YWCA연합회, 한국여성유권자연맹, 한국여성정치연구소 4개 단체가 모여 남녀동등참여 여성공동행동을 결성하기로 합의했다”며 “이후 정치관계법 개정 방향에 대한 공동 입장문을 냈다”고 말했다.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한국여성유권자연맹이 개최한 '제37차 정기총회 및 남녀동등참여 실현을 위한 프로그램'에서 이은주 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한국여성유권자연맹이 개최한 '제37차 정기총회 및 남녀동등참여 실현을 위한 프로그램'에서 김은주 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여성공동행동 입장문은 다음과 같다. “남녀 동등 참여를 실현하기 위해 제도적 개선안을 만들어야 한다. 제안 내용으로는 ‘공직선거 후보자에 대해 지역구에서 특정 성의 100분의 60을 초과하지 않도록 할 것’, ‘비례대표 의석 확대를 통한 국회의원 정수를 확대할 것’, ‘지역 정당제도를 도입할 것’, ‘여성공직후보자 추천 보조금 제도를 손질할 것’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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