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3인 인사 단행
이명욱 파리크라상 중국법인 대표
박원호 SPL 대표이사 등

(사진 왼쪽부터)이주연 비알코리아 대표이사, 이명욱 파리크라상 대표이사, 박원호 SPL 대표이사 ⓒSPC그룹
(사진 왼쪽부터)이주연 비알코리아 대표이사, 이명욱 파리크라상 대표이사, 박원호 SPL 대표이사 ⓒSPC그룹

SPC그룹이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3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22일 SPC 그룹에 따르면 이명욱 파리크라상 부사장을 파리크라상 중국법인 대표로 파견하고, 비알코리아 대표이사로 이주연 부사장을 선임했다. SPL 대표이사는 박원호 부사장이 맡는다.

관련 업계에서는 배스킨라빈스와 던킨을 운영하는 비알코리아 대표로 선임된 이주연 부사장을 눈여겨보고 있다. 스타벅스 출신인 이 대표는 SPC그룹의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로 기록됐기 때문이다.

앞서 김선희(매일유업), 김정수(삼양식품), 구지은(아워홈) 등 식품업계의 여성 CEO들은 총수 일가였다. 전문경영인 여성 CEO로는 식품업계에서 이 대표가 첫 사례다.

이 대표는 1975년생으로, 비알코리아의 디지털화 전략을 가속할 것으로 보인다. 그의 젊은 감각과 특유의 리더십으로 직원들과 소통하고, 조직의 변화와 브랜드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파리크라상은 한국 각자대표와 중국법인 대표를 겸직하던 이명욱 부사장을 중국 현지로 파견해 중국 사업을 전담하도록 했다. 이 대표는 삼성전자 중국 총괄 모바일부문 그룹장 출신으로 중국통으로 통한다. 코로나19 사태로 문을 닫았던 중국이 최근 봉쇄를 완화하면서 이 대표는 그간 어려움을 겪었던 중국 사업을 적극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로 파리크라상 국내 법인은 황재복 사장 단독 대표 체제로 변경된다.

지난해 10월 평택 제빵공장에서 사고가 발생했던 계열사 SPL의 대표는 안전경영본부를 총괄하고 있는 박원호 부사장이 자리를 맡게 됐다. 회사 측은 "박 대표는 식품산업안전 전문가로 불리는 만큼 현장 안전 경영을 더욱 강화하고 노동 환경을 최우선으로 하는 활동을 펼쳐 그룹 이미지 쇄신에 힘쓸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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