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적응형 프로그램 최초 개발
신종호 교수 “개별화된 수업으로 학습 성취도 높아져”

2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여성신문이 개최한 '2023년 제18회 학부모가 뽑은 교육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신종호 아주대 교수가 수상 소감을 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2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3년 제18회 학부모가 뽑은 교육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신종호 아주대 교수가 수상 소감을 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2023년 제18회 학부모가 뽑은 교육브랜드 대상’에서 ‘2023 올해의 교육인상’에 신종호 아주대 교수가 선정됐다. 신 교수는 AI 기반의 교수학습 지원체제 구축에 앞장서며, 이를 교육 현장에 적용하고 널리 공유함으로써 대한민국 교육 생태계 발전에 혁신적인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2023년 제18회 학부모가 뽑은 교육브랜드 대상’은 2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열렸다.

이날 올해의 교육인상을 수상한 신종호 교수는 국내 최초로 적응형 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주대에 적용한 교육자다.

적응형 교육(adaptive learning)은 인공지능(AI)을 통해 미국에서 개발돼 개별화된 교육을 할 수 있게 됐다. AI가 학습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별 수준을 판단한다.

AI 기반의 상업적인 소프트웨어도 개발되기 시작했다. 한국에서는 신 교수가 적응형 프로그램을 최초로 개발해 아주대에서 적용했다. 적응형 학습은 비대면 시대의 교육격차를 줄이고 개별적인 학업성취를 가능하게 한다.

지난 2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여성신문이 개최한 ‘2023년 제18회 학부모가 뽑은 교육브랜드 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신종호 아주대 교수 ⓒ여성신문
지난 2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3년 제18회 학부모가 뽑은 교육브랜드 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신종호 아주대 교수(사진 가운데) ⓒ여성신문

신종호 교수는 “학력 격차가 심화, 교육 격차 혁신을 위해서 테크놀로지를 활용하는 차원의 고민이 많다. 인공지능(AI)이 교육격차 혁신을 일으킬 수 있는 기능을 할 수 있다”며 “학교에서 특히 학생의 격차가 심화하기 때문에 개별화된 수업이 필요하다. 인공지능(AI)가 그런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주대학교에서 지난 2019년 인공지능을 도입했다. 개별화된 수업을 위해 5과목 정도에 적용하고 있다. 이후 학생들의 학습 성취도도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현재 대학 교육은 여러 가지 문제에 직면해 있다. 학생들의 기초 학력 저하, 학력 격차 등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학습자 참여 중심의 교육혁신을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게 어떻겠냐는 목소리가 제기돼 연구를 진행하고 실천하고 있다는 게 신 교수의 설명이다.

신 교수는 “최근 불고 있는 대화형 인공지능 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를 교육 분야에서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고민한다”며 “테크놀로지의 활용은 상호작용을 강화할 수 있고, 이런 부분을 고민하는 게 교육자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몫”이라고 밝혔다.

신 교수는 현재 아주대학교 다산 학부 대학(Dasan University College) 교수로 재직 중이며 교수학습개발센터와 평생교육연구개발센터 센터장을 맡고 있다. 그는 아시아교육협회 학습혁명연구회 회장으로, 한양대학교 교육공학과(Department of Educational Technology)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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