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비만연맹, 40억명 이상 비만·과체중 예측

세계비만연맹 ‘2023 세계 비만 지도’.  ⓒ세계비만연맹
세계비만연맹 ‘2023 세계 비만 지도’. ⓒ세계비만연맹

2035년까지 세계의 절반이 과체중이 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BBC에 따르면 세계비만연맹(The World Obesity Federation)은 최근 발표한 ‘2023 세계 비만 지도’(World Obesity Atlas) 보고서에서 만약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2035년까지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비만 또는 과체중으로 분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40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영향을 받을 것이며, 어린이들 사이에서 가장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말한다.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저소득 또는 중소득 국가들이 가장 큰 증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비만의 비용이 2035년까지 매년 4조 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연맹의 회장인 루이스 바우어 교수는 이 보고서는 국가들이 지금 행동하거나 미래에 영향을 미칠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분명한 경고라고 설명했다.

이 보고서는 특히 소년과 소녀 모두의 2020년 수준에서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비만율 증가를 우려했다. 특히 소년(2억800만명)이 소녀(1억7500만명)보다 2배 가까이 많을 것으로 예측했다. 

바우어 교수는 이러한 추세가 "특히 우려스럽다"며 비만의 원인이 되는 "제도와 근본적 요인"을 평가함으로써 "전 세계 정부와 정책 입안자들은 건강, 사회, 경제적 비용이 젊은 세대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비만이 저소득 국가에 미치는 영향도 강조했다. 전 세계적으로 비만이 가장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10개국 중 9개국은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중저소득 국가이다.

그 이유로는 더 많이 가공된 음식과 더 많은 더 많은 수준의  의자에 앉아 있는 행동, 음식 공급과 마케팅을 통제에 소극한 정책, 체중 관리와 건강 교육을 돕기 위한 덜 자원화된 건강 관리 서비스에 대한 선호도의 추세를 포함한다.

저소득 국가들은 "종종 비만과 비만의 결과에 가장 적게 대응할 수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전 세계 비만율 상승이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에 해당할 정도로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했다.

보고서는 비만의 경제적 영향을 인정하는 것이 "비만을 가진 사람들에게 어떠한 비난도 반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발표된 자료는 월요일에 유엔에 제출될 것으로 알려졌다.

비만은 체지방 과다가 많은 사람을 묘사하기 위해 사용되는 의학 용어이다.

이 보고서는 체질량지수(BMI)를 사용하여 평가한다. BMI는 성인의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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