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여성단체연합 주관 제38회 한국여성대회
김민문정·김윤자·양이현경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대회사

 

4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제 38회 한국여성대회조직위원회가 '성평등을 행햐 전진하라' 행진대회를 개최했다. ⓒ홍수형 기자
4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제 38회 한국여성대회조직위원회가 '성평등을 행햐 전진하라' 행진대회를 개최했다. ⓒ홍수형 기자

한국여성단체연합이 주관하는 제38회 한국여성대회가 ‘성평등을 향해 전진하라 퇴행의 시대를 넘는 거센 연대의 파도’라는 슬로건으로 4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개최됐다.

2시 30분부터 시작된 본 무대는 대구여성인권센터 춤신춤왕의 오프닝 공연으로 막을 열었다. 본 무대는 남은주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효린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사무국장이 사회를 맡았다. 김민문정, 김윤자, 양이현경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가 대회사를 위해 나섰다.

김민문정 공동대표는 ”115년 전 여성들은 광장에서 빵과 장미로 상징되는 생존권과 참정권을 요구했다. 그 이후 여성들은 여성의 권리증진과 성차별 종식, 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해 길고도 험난한 싸움을 이어왔다. 우리는 결코 비굴하지 않게 당당하게 함께 뭉쳐 연대의 힘으로 일어섰다“고 말했다. 이어 ”성차별과 성폭력 해소를 위한 여성들의 발걸음은 한번도 멈추지 않았다. 여성들은 민주주의를 전진시켰고 성평등 사회로의 변화를 이끌어냈다“고 덧붙였다.

김윤자 공동대표는 ”그러나 현재 한국사회는 성평등 가치가 후퇴하고 있다. 성차별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성차별을 단순히 개인의 문제이자 여성과 남성의 싸움을 부추기는 도구로 치부하고 이를 정치적인 이해를 위해 활용하고 있다. 이는 성평등 민주주의 관점에서 완전한 퇴행이다“라고 말했다.

양이현경 공동대표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성평등은 결코 미루거나 멈출 수 없는 이념이다. 우리는 무너져 가는 성평등의 퇴행을 지켜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다. 우리 모두는 성평등을 향해 거침없이 전진할 것이며, 함께 거센 연대의 파도가 되어 이 퇴행의 시대를 기필코 넘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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