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0.03%↑... 11개월 만에 상승

ⓒ뉴시스·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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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아파트 가격의 긴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들어 하락폭은 둔화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3월 첫째주 전국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국의 아파트 전주보다 0.34% 내렸다. 지난주와 하락폭이 같았다.

전국의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4월 넷째 주와 5월 첫째주에 보합을 기록한 뒤 5월 둘째주에 내리기 시작해 10개월 가까이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12월 넷째 주에 0.76% 내려 사상 최대 하락폭을 기록한 뒤 낙폭이 조금씩 둔화되고 있다.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0.21% 내렸다. 전주(-0.24%)보다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5월 넷째 주에 보합을 기록한 뒤 5월 다섯째 주에 내리기 시작해 9개월 넘게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번주 서울 송파구(0.03%)가 잠실동 주요단지 위주로 매물‧실거래 동반 상승하며 오름세로 전환됐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 전환했다. 보합을 제외하고 지난해 4월 첫주(0.02%) 이후 11개월(48주) 만에 첫 상승이다.

한국부동산원은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지속되는 상황속에서도 선호도 높은 주요단지 중심으로 급매물 소진되고 완만한 가격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으나, 추가하락에 대한 기대로 매수관망세 여전히 유지중이고 매수‧매도 희망가격간의 격차가 좁혀지지 않고있다"고 분석했다. 

수도권(-0.39%→-0.38%)과 세종(-0.55%→-0.30%)은 하락폭이 줄었으나 지방(-0.29%→-0.30%)과 5대광역시(-0.41%→-0.42%), 8개도(-0.19%→-0.20%)는 하락폭이 커졌다.

인천(-0.36% → -0.36%) 하락폭이 유지됐으며 경기(-0.47% → -0.49%)는 하락폭이 확대됐다.

인천 서구(-0.58%)는 입주물량의 영향을 받는 원당‧당하‧청라동 위주로, 미추홀구(-0.48%)는 도화‧주안동 구축 위주로, 중구(-0.45%)는 영종하늘신도시 입주물량으로 인해 중산‧운남‧운서동 위주로, 부평구(-0.41%)는 산곡‧부평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도의 경우 용인 수지구(-0.87%)는 풍덕천‧동천‧죽전동 위주로, 시흥시(-0.72%)는 배곧‧정왕‧은행동 대단지 위주로, 수원 장안구(-0.72%)는 정자‧천천‧조원동 위주로, 수원 팔달구(-0.71%)는 화서‧인계‧매교동 대단지 위주로, 화성시(-0.70%)는 동탄신도시와 반월동‧봉담읍 위주로 내렸다.

ⓒ한국부동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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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0.46% 내렸다. 지난주(-0.54%) 보다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70%→-0.58%), 서울(-0.70%→-0.58%) 및 지방(-0.39%→-0.35%),5대광역시(-0.58%→-0.51%), 8개도(-0.23%→-0.22%), 세종(-0.57%→-0.35%) 모두 하락폭이 둔화됐다.

한국부동산원은지역별 입주물량 영향 등 매물적체 장기화 우려에 따라 여전히 하락거래가 진행중이나, 추가하락 계약이 점차 감소하고 급매물 소진 후 전세문의 소폭 증가하는 등의 영향으로 하락폭 축소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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