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 아파트 매수심리가 4주 연속 상승하며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여전히 100에는 크게 못미치고 있다.
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첫째 주(6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9.8로 지난주(69.5)보다 0.3p 상승했다.
지난해 말 65.0까지 떨어지며 최저치를 기록했던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이후 2월 둘째 주부터 이번 주까지 4주 연속 회복세를 보였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설문해 수요와 공급 비중(0~200)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선 100보다 낮을수록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정부가 작년 말부터 재건축 안전진단 완화와 서울 대부분 지역 규제지역 해제, 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한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등 강도 높은 부동산시장 경착륙 방지책을 쓰면서 매수심리가 일부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매매수급지수는 기준선 100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으로 여전히 매수세가 약한 모습이다. 규제완화 이후 시장 분위기가 바뀌는 것 아니냐는 관측 속에 고금리와 경기둔화 우려가 여전한 상황이다.
최근 4주 동안 오르내리던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이번 주 67.4로 지난주(66.3)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지방 매매수급지수는 78.0으로 지난주(78.2)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전국의 전세 수급지수는 73.5로 지난주(72.20보다 조금 높아졌다.
서울 64로 지난주(62.4)보다 1.6p 높아졌으나 수도권은 67.5로 지난주(65.9)보다 조금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