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제20회 미지상] 수상자
김은미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여성아동조사제1부장

여성신문이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20회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지도자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김은미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여성아동조사제1부장이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여성신문이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20회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지도자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김은미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여성아동조사제1부장이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제20회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지도자상’(미지상)을 받은 김은미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여성아동조사제1부장이 “성폭력, 가정폭력 등을 엄단하고, 여성, 아동 등 사회적 약자 이웃의 평안하고 안정된 삶을 위해 힘쓰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미지상 시상식이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김은미 부장검사는 2002년 43회 사법시험에 합격, 사법연수원 수료 후 2004년 검사로 임관해 민생범죄 수사를 주로 담당했다. 특히 여성, 장애인, 아동·소년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을 바탕으로, 지방자치단체장의 권력형 성범죄, 디지털 성폭력 사범, 아동학대, 스토킹, 가정폭력 사범을 엄단해왔다.

부산지검 부장검사 재직 시 전국 최초로 발달장애인지원방안을, 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재직 시 스토킹사범 전수조사 및 엄정처리방안을 마련하고 시행하는 등 인권친화적 검찰권 행사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했다.

또한, 2021년 대검 양성평등담당관으로 재직하면서는 검찰 내 성희롱 피해자 보호, 양성평등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교육 및 제도개선을 통해 검찰 내 양성평등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시상은 여성 최초로 검사장을 지낸 조희진 변호사가 맡았다.

올해 20회째를 맞은 미지상은 공익적 사명감을 갖고 각계에서 활약한 차세대 여성 리더를 선정해 시상하는 상이다.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살려 뚜렷한 성취를 이루고 공익성을 바탕으로 여성 리더십을 발휘해온 여성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2001년 9명의 차세대 여성 리더를 선정한 이래 2023년 수상자까지 합치면 총 158명의 여성 리더들을 발굴했다.

다음은 수상소감 전문이다.

감사합니다. 서울중앙지검 아동조사제1부장 김은미입니다. 오늘이 제20회 미지상 시상식이고 제가 오늘 상을 받게 됐는데, 사실 올해가 개인적으로는 검사 일을 시작한 지 20년 되는 해입니다. 시간이 흘러서 지금 중간관리자가 되면서 책임을 지거나 결정을 해야 될 일이 많아지고 또 여러 가지 갈등도 조율하고 소통하고 이런 일을 겪으면서 앞으로 제가 어떤 삶을 살아야 되는가에 대한 질문을 좀 많이 하게 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 상이 저에게는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주는 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성폭력, 스토킹, 아동학대, 가정폭력 범죄들에 대해 엄단하고 또한 여성, 아동, 발달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저희 이웃들의 평안하고 안정된 삶을 살 수 있도록 힘쓰라는 격려와 응원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힘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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