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준감 이상 고위직 오른 두 번째 여성
여성 소방관 10%...간부급 14명뿐

이오숙 소방청 대변인.  ⓒ소방청 제공
이오숙 소방청 대변인. ⓒ소방청 제공

소방청 최초의 여성 대변인(소방준감·3급)이 탄생했다.

소방청은 지난 11일자로 이오숙(56·여) 소방정(4급)을 소방준감으로 승진시켜 대변인으로 발령하는 등 소방준감 13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소방준감은 소방총감, 소방정감, 소방감에 이어 소방조직에서 네 번째로 높은 고위급 간부다. 2021년 소방정에서 소방준감으로 승진한 고민자 현 광주소방본부장 이후 여성으론 두 번째 고위직이 탄생했다. 

이 신임 대변인은 충남 부여 출신으로 충남 쌘뽈여고와 한남대를 졸업했다. 1988년 공채로 소방에 입직해 충남소방본부 방호구조과, 소방방재청 구급계장, 국민안전처 구급품질계장, 대구소방본부 소방행정과장, 대구 북부소방서장, 코로나19긴급대응과장, 강원도 소방학교장 등을 역임했다. 2018년 대구 북부소방서장에 오르면서 영남권 최초 첫 여성 소방서장이자 최연소 여성 소방서장 기록도 썼다. 

지난 1월1일 기준 전체 소방관 6만6659명 중 여성은 10.1%(6749명)에 그친다. 간부급인 소방정 이상은 총 14명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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