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 ⓒ뉴시스·여성신문
배우 유아인 ⓒ뉴시스·여성신문

경찰이 프로포폴 상습투약 의혹과 코카인 등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7)씨를 이르면 다음 주 소환해 조사할 전망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3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압수수색한 자료들을 이번주 정도면 분석이 어느 정도 정리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분석이 마무리되면 출석 요구해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7일 유씨의 서울 한남동 자택 등 2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유씨가 마약을 받은 방법, 투약한 경위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유씨의 모발에서 코카인과 케타민 성분이 검출됐다고 경찰에 통보했다. 지금까지 유씨가 투약한 것으로 의심되는 마약류는 대마와 프로포폴까지 포함해 총 4종류다.

다만 경찰은 유씨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또 공범이 있는지 여부까지는 살피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 단계에서는 (공범과 관련된) 특이 단서가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서울경찰은 올들어 400명 가량을 적발하는 등 마약류 연중 단속을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최근 여중생이 필로폰을 투약했다 적발된 사건 등과 관련, 근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젊은층 마약사범 증가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어서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 사이버수사과에서 집중단속하고 있다.

경찰은 "유관기관과 협력해 청소년들의 마약류 범죄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마약류 관련 광고·판매 사이트를 초기에 폐쇄하고 차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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