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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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지난 3년간 객실승무원을 대상으로 시행했던 순환휴직을 오는 5월을 마지막으로 모두 끝낸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10일 "2020년 5월부터 시행 중인 객실승무원 휴업을 2023년 5월 31일부로 종료하고 6월부터 전원 근무함을 알려드립니다"라고 공지했다. 

대한항공 객실승무원 6359명 전원은 오는 6월부터 정상 근무에 들어간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2020년 4월16일부터 순환 유급휴직을 시행했다. 당초 6개월로 계획했던 이 휴직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계속 연장됐다.

최근 코로나 확산이 잦아들며 대한항공은 휴업 비율을 50%로 낮췄고, 현재는 전체 객실승무원 중 20% 미만이 순환휴직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순환 휴직을 종료하는 것은 국제선 정상화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1월 국제선 항공 여객 수는 459만169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405만1300명)과 비교하면 13% 증가했다. 2월에는 봄 방학을 맞아 여객 수가 500만명을 넘었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여객 수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일 중국 정부와 한중 노선 운항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확대하는데 합의했다. 2월 말 기준 주 62회였던 중국 운항 편수는 이달 말부터 200회 이상으로 늘어난다.

취리히·프라하·마드리드 등 유럽 노선 운항도 재개한다. 대한항공은 다음달 국제선 78개 노선에서 주 622회로 운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이었던 2019년과 비교하면 67% 수준이다.

국내 최대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은 지난해 말 전 승무원 대상으로 순환 휴직 종료를 결정했다. 

진에어도 지난해 12월까지만 순환 휴직을 운영하고, 현재는 승무원 전원이 업무에 복귀한 상태다.

티웨이항공도 올 1월부터 승무원 전원 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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