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객석 구분 없는 관객 참여형 뮤지컬
4월 LG아트센터서도 공연 예정

관객 참여형 창작 뮤지컬 ‘차차차원이 다다른 차원’ 포스터. ⓒ금천문화재단 제공
관객 참여형 창작 뮤지컬 ‘차차차원이 다다른 차원’ 포스터. ⓒ금천문화재단 제공

관객 참여형 창작 뮤지컬 ‘차차차원이 다다른 차원’이 오는 17일~18일까지 서울 금천구 금나래아트홀에서 개최된다.

LG아트센터와 공연예술단체 ‘코끼리들이 웃는다’가 공동 제작한 작품이다. ‘이머시브 SF 판타지 휴머니즘 코미디 테크니컬 송쓰루 괄호 열고 아마도 괄호 닫고 블록버스터 뮤지컬’이라는 특이한 장르를 표방한다.

극은 1000년에 한번 열리는 차차차원의 틈으로 네 명의 영혼이 소환되면서 시작된다. 영혼들은 까마귀와 관객의 도움을 받아 기억의 조각을 건져 올리며, 자신의 의도와 다르게 진행됐던 스스로의 장례식을 다시 치르고자 한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문 ‘관객 참여형’ 공연이다. 관객은 미리 전달받은 노래와 안무 가이드를 따라 함께 춤추고 노래하고 배우와 소통하며 공연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다.

‘송스루(대사 없이 노래로만 전개하는 공연)’ 형식으로 진행해 작품의 몰입감도 높였다. 음악감독 ‘세미 지미’가 참여해 누구나 어깨를 들썩거릴 넘버 총 7곡을 들려준다.

금나래아트홀에서 첫선을 보인 후 4월 LG아트센터에서도 개최한다. 두 작품은 서로 연결돼 있으며, 다른 두 공간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비교할 수 있어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연출은 2019년 장소 이동형 공연 ‘독산 여러분’, 2022년 시각 외 다른 감각으로 경험하는 공연 ‘커뮤니티 대소동’ 등으로 주목받은 이진엽 연출가가 맡았다. 벽산문학상을 수상한 배해률 극작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무용 부문을 수상한 권령은 안무가도 함께한다.

공연은 인터미션 없이 60분간 펼쳐진다. 전 좌석 비지정석으로 관람료는 전 석 2만원이다. 금천문화재단 홈페이지(www.gcfac.or.kr) 또는 인터파크티켓(http://ticket.interpark.com)에서 예매할 수 있다.

오진이 금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작품명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지금까지 본 적 없던 독특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공연을 관람하는 개념을 넘어 감각적으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한 이번 작품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문의 금천문화재단(☏070-4299-0677).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