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재활원·카카오게임즈 등 4개 기관 업무협약 체결
장애인 게임보조기기 지원…민관 협력 첫 사례

카카오 '같이 가치' 자조모임에서 가족 및 친구와 게임을 하고 있는 이◯현 씨 ⓒ보건복지부
카카오 '같이 가치' 자조모임에서 가족 및 친구와 게임을 하고 있는 이◯현 씨 ⓒ보건복지부

장애인이 차별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이 힘을 모아 게임보조기기를 지원한다.

국립재활원(원장 강윤규)은 16일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게임즈 본사에서 아름다운재단, 카카오게임즈,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와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4개 기관은 전문성을 살려 장애인이 신체적, 환경적 고립없이 게임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보조기기를 지원한다. 이번 지원사업은 정부 기관과 민간 기관이 협력해 장애인에게 게임보조기기를 지원한 첫 사례다.

이번에 제공되는 장애인 게임 보조기기에는 △보조기기 입력장치(키보드, 마우스, 스위치 등 PC, 태블릿, 휴대폰 연동 기기) △보조기기 보조장치(팔받침대, 거치대, 액세서리 등 기기 사용 보조) △자세 유지장치(책상, 의자, 랩보드, 벨터 등 기기 사용을 위한 자세 보조) 등이다.

아름다운재단은 사업 총괄을 맡아 지원사각지대 발굴 및 사업 확산을 위해 노력하며, 카카오게임즈는 1억원을 기부하고 장애인 게임 접근성이 보장되는 환경 조성에 힘쓰기로 했다.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는 사업 추진 및 사례관리와 연구를 수행하고, 국립재활원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업 자문 및 보조기기 오픈소스를 제공한다.

이번 지원사업은 전문가 자문을 거쳐 보다 양질의 맞춤형 보조기기가 제공될 수 있도록 지원자에게 기기 사용 및 관리방법에 대한 보조공학전문가의 교육, 보조기기 유효성 검사 등 사후관리도 철저히 이루어질 계획이다.

국립재활원 강윤규 원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장애인도 누구나,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지속해서 민관이 함께 협력하고, 사회 전반 다양한 영역에서 장애인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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