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추천 ‘2023년 봄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관광 10선’

제주도에 핀 유채꽃의 모습. ⓒ제주관광공사 제공
제주도에 핀 유채꽃의 모습. ⓒ제주관광공사 제공

부쩍 따뜻해진 날씨에 나들이 계획이 한창일 요즘. 제주관광공사의 ‘2023년 봄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관광 10선’ 중 제주의 자연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5곳을 추렸다.

①탐스럽게 피어난 꽃길따라 봄날 여행 ‘벚꽃, 유채꽃’

흐드러지게 피어난 벚꽃을 만끽하기엔 제주의 봄만 한곳이 없다. 벚꽃축제가 열리는 공항 근처의 전농로부터 제주 전 지역이 3월 중순부터 동네방네 움츠렸던 벚꽃의 꽃망울을 화사하게 터트리며 핑크빛으로 물든다. 느지막이 탐스럽게 피어나는 진분홍 겹벚꽃은 4월이 끝날 때까지 계절의 눈부신 순간을 선사한다.

예나 지금이나 제주의 봄이면 샛노랗게 지천을 물들인 유채꽃이 여행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는다. 제주 봄날 인증샷 필수 코스인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 가시리 녹산로, 산방산, 함덕 서우봉 일대의 유채꽃밭을 중심으로 계절의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내는 손길들로 분주하다.

<제주벚꽃축제>
- 전농로왕벚꽃축제 : 3월 24일(금)~26일(일), 제주시 전농로 벚꽃길 일대
- 장전리왕벚꽃축제 : 3월 25일(토)~26일(일), 제주시 애월읍 광상로 403

<제주유채꽃축제>
- 제주유채꽃축제 : 3월 31일(금)~4월 2일(일), 서귀포시 표선면 녹산로 381-15 일대
- 서귀포유채꽃국제걷기대회 : 3월 25일(토)~26일(일), 서귀포시관광협의회 홈페이지 신청

청보리와 유채꽃이 어우러진 가파도. ⓒ제주관광공사 제공주
청보리와 유채꽃이 어우러진 가파도. ⓒ제주관광공사 제공

②섬 속의 섬, 제주에서 배 타고 떠나는 봄나들이 ‘가파도’

제주 본섬에서 손을 뻗으면 잡힐 듯 가까이 있는 가파도는 제주 섬과 마라도 사이에 있는 섬이다. 대정읍 운진항에서 배를 타고 10분을 달리면 도착한다. 봄이면 청보리로 온 섬이 초록빛으로 물들어 이를 찾는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4월이면 푸릇푸릇 한 청보리와 유채꽃이 섬의 60% 이상을 가득 메우며 아름다운 풍광을 선사한다.

최고 해발 고도 약 20cm, 우리나라에서 가장 낮은 섬 가파도는 지형이 평탄해 천천히 걸어도 좋고 봄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를 타고 달려도 좋다. 청보리밭과 유채꽃밭에는 마을에서 마련한 포토존이 구석구석 숨어있다. 마을 골몰 골목 정겨운 벽화는 여행의 재미를 더한다. 섬에서 즐기는 해물짬뽕과 정식도 여행에 빠지지 않는 필수 코스다. 관광객이 모두 떠난 밤 조용한 섬의 정취를 느끼며 하루 쉬어가도 좋다.

▷ 문의 및 예약 : 아름다운섬나라 홈페이지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어우러진 치유의 숲.  ⓒ제주관광공사 제공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어우러진 치유의 숲. ⓒ제주관광공사 제공

③제주 웰니스 관광지 자연·숲치유 분야 ‘웰니스 체험프로그램’

머체왓숲길은 넷플릭스 영화 ‘킹덤’의 촬영지로 원시림의 숨결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드넓은 목장 초원을 따라 숲에 들어서면 마주하는 웅장한 자태의 원시림과 자연의 기운은 이곳을 찾는 모든 이에게 치유와 감동을 선사한다.

▷ 프로그램 : 해설사와 함께 하는 숲해설 프로그램, 머체왓피크닉, 편백족욕체험

▷ 예약문의 : 머체왓숲길홈페이지

치유의 숲은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어우러진 힐링 숲으로 심신 회복과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치유의 공간이다. 총 12개의 테마가 담긴 길로 1일 입장 인원이 600명으로 제한돼 있어 방문을 위해 인터넷 사전예약(서귀포시 e-ticket)이 필수다. 장애인과 고령자, 영유아 동반 가족 등 관광 취약 계층이 이동 제약 없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열린 관광지다.

▷ 프로그램 : 느영나영 힐링숲(성인대상), 따로 또 같이(5세 이상 자녀포함 가족 대상)

▷ 예약문의 : 서귀포시 e-ticket 서귀포치유의 숲

제주 휴양림 체험형 숙박시설의 모습. ⓒ제주관광공사 제공
제주 휴양림 체험형 숙박시설의 모습. ⓒ제주관광공사 제공

④싱그러운 초록, 숲이 주는 휴식 ‘제주 휴양림 체험형 숙박 4’

완연한 봄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곳. 새벽 공기에 피어나는 봄의 생명력, 새순이 피어나는 숲내음을 음미하며 재충전하기 좋은 제주 휴양림 체험형 숙박시설을 소개한다.

제주시 절물자연휴양림은 2022년 전국 46개 국립자연휴양림 중 이용객 1위를 달성했을 만큼 인기가 높다. 오래전 절 옆에 약수가 있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이곳은 지금도 식수로 이용이 가능할 만큼 깨끗한 물이 난다.

붉은오름자연휴양림은 사려니숲길에 인접해 있어 더 인기가 높다. 휴양림 내에는 제주 전통가옥 형태로 조성된 숙박시설이 독채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숲에서 다양한 야생식물과 노루를 만날 수 있다.

교래자연휴양림은 곶자왈 생태체험이 가능한 휴양림이다. 휴양림 안에는 생태관찰로와 오름산책로 탐방 코스가 있다.

우리나라 최남단에 위치한 서귀포자연휴양림은 해발 고도 700m에 위치해 봄부터 가을까지 계절적 영향을 덜 받는다. 사시사철 짙은 녹음이 뿜어내는 피톤치드를 받으며 산림욕과 산책, 캠핑을 즐기기 좋다.

▷ 예약: 숲나들e 사이트

제주트레일러닝 홍보포스터. ⓒ제주관광공사 제공
제주트레일러닝대회 홍보 포스터. ⓒ제주관광공사 제공

⑤제주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달린다 ‘제주국제트레일러닝’

포장되지 않은 길, 산과 숲, 자연을 달리는 트레일러닝은 2000년대부터 산악마라톤이라는 이름으로 러너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제주에서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국제트레일러닝대회는 국내뿐 아니라 많은 외국인이 참가하는 국제 행사다. 오름의 여왕으로 불리는 따라비 오름 일대와 넓은 들판과 숲을 오가는 갑마장길을 뛰며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트레일 코스를 경험할 수 있다.

대회는 오는 5월 5일~7일 열리며 100km, 36km, 10km 세 구간의 레이스가 진행된다. 트레일러닝이 처음이라면 10km 트레일러닝 초보자 코스부터 시작해 보자.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온전한 자신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 문의 및 신청 : 제주국제트레일러닝 홈페이지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영등바람을 타고 온 봄바람이 추운 겨울을 몰아내며 제주는 여기저기서 따뜻한 봄소식이 들려오고 있다”며 “4년 만에 대면 행사로 진행되는 들불축제를 시작으로 비짓제주에서 소개하는 알짜배기 봄 여행지를 통해 다양한 모습의 제주를 체험하며 계절의 변화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관광공사의 ‘2023년 봄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관광 10선’은 제주도 공식 관광정보 포털인 비짓제주(www.visitjeju.net)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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