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미술관, ‘다시 보다 : 한국근현대미술전’
4월6일~8월27일 개최
1920~1980년대 주요 작가 26명
회화·조각·드로잉 등 160여 점 소개

천경자 ‘초원2’, 1978  ⓒ서울특별시
천경자 ‘초원2’, 1978 ⓒ서울특별시
이중섭, 황소, 1953~54 ⓒ소마미술관 제공
이중섭, 황소, 1953~54 ⓒ소마미술관 제공

이중섭의 ‘황소’, 박수근의 ‘골목안(창신동 풍경)’, 김환기 ‘산’, 유영국의 ‘산’, 천경자 ‘초원2’ 등 한국 근현대 미술 거장들의 대표작이 한자리에 모인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 소마미술관은 오는 4월6일~8월27일까지 ‘다시 보다 : 한국근현대미술전(Re_SPECT : Korean Modern Art)’을 개최한다.

한국 근현대 주요 미술 작가 26명의 작품 160여 점을 소개한다. 구본웅, 권진규, 김정숙, 김종영, 김환기, 남관, 나혜석, 문신, 박래현, 박생광, 박수근, 방혜자, 배운성, 변월룡, 오지호, 유영국, 이성자, 이인성, 이응노, 이중섭, 이쾌대, 장욱진, 천경자, 최욱경, 한묵, 황용엽 작가의 작품을 모았다.

박래현, ‘이른 아침’, 1956 ⓒ소마미술관 제공
박래현, ‘이른 아침’, 1956 ⓒ소마미술관 제공
유영국, ‘산’, 1966 ⓒ유영국미술문화재단
유영국, ‘산’, 1966 ⓒ유영국미술문화재단
김환기, ‘산’, 1955 ⓒ(재)환기재단·환기미술관
김환기, ‘산’, 1955 ⓒ(재)환기재단·환기미술관

외국 문화의 유입으로 한국에서 서양화단이 본격적으로 형성된 1920년대부터 문화적 대변환의 계기가 된 1988년 서울올림픽까지 한국 근현대 미술사의 흐름, 주요 작가의 특징, 시대별 변천사를 모아 재조명하는 전시다. 올해 서울올림픽 35주년을 맞아 기획됐다.

전시는 총 5부로 구성됐다. 1920년대 이후 외국문화의 선별적 도입 및 반향에 따른 향토적 소재의 한국적 화풍을 보여주는 ‘우리 땅, 민족의 노래’, 미술사에서 소외됐던 여성과 해외(북한) 이주 작가의 미술을 재조명하는 ‘여성, 또 하나의 미술사’와 ‘디아스포라, 민족사의여백’, 국전의 아카데미즘에 반발해 새로운 표현양식을 추구한 추상미술의 실험정신을 보여주는 ‘추상, 세계화의 도전과 성취’, 조각에서의 한국적 구상 실현과 세계적 추세였던 추상으로의 전개를 보여주는 ‘조각, 시대를 빚고 깎고’ 등이다.

미술관 측은 “이번 전시는 작가들의 대표작뿐 아니라 새로운 면모를 발견할 수 있는 숨은 수작, 작가의 생각과 필치를 가장 가깝게 느낄 수 있는 드로잉 등 다양한 작품을 한 자리에 모아 감상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관람료는 성인 1만5000원, 청소년·어린이 9000원이다. 더 자세한 정보는 한국근현대미술전 공식 인스타그램(@koreanmodernart)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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