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1억 100만원, 하나은행 1억2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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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의 여성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2012년 남성 은행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어선 지 10년 만이다. 

21일 신한·KB국민·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이 공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국민은행 여성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 100만원, 하나은행이 1억 200만원이다. 4대 은행 여행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여행원 평균 연봉은 각각 9400만원, 9000만원이었다.

여성 은행원의 평균 연봉이 상승한 것은 육아휴직 제도, 직장 어린이집 등 복지가 확대되며 여성들의 근속 기간이 늘었기 때문이다.

절대 액수도 커졌지만 4대 은행의 여성과 남성 은행원 간 연봉 격차도 줄어드는 모양새다. 2019년 하나은행 남성 직원의 평균 연봉은 여성의 1.53배였지만 작년엔 1.39배로 줄었다. 같은 기간 국민은행(1.44배→1.34배)과 신한은행(1.59배→1.47배), 우리은행(1.45배→1.26배)도 남녀 간 연봉 격차가 줄었다.

금융권에 성과 중심 보상체계가 정착하면서 여성도 능력만 있다면 성과급을 많이 받고, 고위직에도 오를 수 있게 된 점도 한몫한다. 경력단절이 준 것도 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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