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투수 서준원 ⓒ뉴시스·여성신문
프로야구 롯데 투수 서준원 ⓒ뉴시스·여성신문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소속 투수 서준원(22)이 미성년자의 신체 사진을 찍어 전송하는 등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부산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최미화)는 서 씨를 아동청소년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착취물 제작배포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서 씨는 지난해 8월 온라인을 통해 알게 된 미성년 피해자에게 신체 사진을 찍어 전송하도록 하는 등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경찰로부터 사건을 불구속 송치받은 뒤 보완 수사를 벌였다.

검찰은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은 뒤 보완수사를 거쳐 지난 15일 서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

서 씨는 이 같은 사실을 최근까지 구단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구단은 서준원을 방출하고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관련 내용을 보고했다.

롯데 구단은 이날 "서준원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범법행위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현재 검찰로 이관되었음을 확인했다"며 "이를 확인하자마자 징계위원회를 열어 검찰의 기소 여부와 관계없이 최고 수위 징계인 퇴단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서 씨는 지난 2019년 롯데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해 2020년 7승 6패 평균자책점 5.18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3승 3패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