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세관 당국이 압수한 짝퉁 명품. 이 물건들은 한국 서울에서 버지니아주 체서피크로 보내진 것이다. ⓒ미국 관세국
미 세관 당국이 압수한 짝퉁 명품. 이 물건들은 한국 서울에서 버지니아주 체서피크로 보낸 것이다. ⓒ미국 관세국

미국 관세국이 서울에서 보낸 에르메스, 루이뷔통 등의 상표를 붙인 가짜 명품 의류, 지갑, 신발 등을 대거 압수했다고 CNN이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버지니아 주의 세관원들은 의류, 지갑, 신발을 포함한 70만 달러(9억1000만원) 이상의 명품 위조품을 지난 16일 압수했다.

이 짝퉁 명품들은 한국 서울에서 버지니아주 체서피크로 보낸 것이다. 

관세국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세관원들은 지난달 3일에 해당 위조 화물을 처음 조사하기 시작했다. 버버리, 샤넬, 크리스챤 디올, 구찌, 에르메스, 루이뷔통, 입생로랑 등 유명 명품 브랜드를 포함해 68개 품목이 적발됐다.

세관원들은 그 물건들이 위조품이라고 의심해, 의류, 신발, 섬유를 전문으로 하는 세관 무역 전문가들에게 그 물건들에 대한 문서를 보내 가짜라는 것을 확인했다.

관세국은 해당 위조품을 미국 내에 팔려 한 것으로 보고 추가로 조사 중이다. 아직 형사 기소된 사람은 없다. 이곳 관계자는 “부도덕한 공급업체가 가짜 제품을 진품으로 속여 미국 소비자에게서 불법적으로 이익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상품들이 진짜였다면 70만8097 달러의 가치가 있었을 것이라고 세관은 밝혔다.

지난해 미국 관세국은 2500만개의 위조 상품을 압수했고, 이들이 진짜였다면 무려 29억 8000만 달러(약 3조 8800억원)가 넘었을 것이라고 CNN이 전했다. 지난해 이와 관련해 체포된 사람은 255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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