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보라 신임 한국여성인권진흥원장이 30일 취임했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신 원장이 30일 오전 여성가족부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이후 열린 취임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신 원장의 임기는 2023년부터 2026년까지 3년이다.
신 원장은 2016년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제20대 국회에 입성한 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당시 데이트폭력 피해자보호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데이트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안’과 ‘데이트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안’ 등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진흥원은 “신 원장은 여성폭력 예방·방지 실현을 위한 입법적·정책적 노력을 통해 실질적 제도개선을 이끌어내는 등 높은 전문성과 식견을 겸비한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신 원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5대 폭력 피해자 보호·지원강화, 여성폭력 피해자 통합지원 등 국정과제 이행에 총력을 다하며 진흥원이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 및 인권 향상의 중추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디지털 성범죄 피해촬영물 삭제 및 모니터링 강화, 성희롱 방지 조직문화 진단, 여성폭력 초기지원 서비스 접근성 확대 등 여성폭력 피해자 인권보호 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면서 “역동성과 혁신성을 기반으로 급변하는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대내외 협력체계 및 소통을 강화하고 조직과 구성원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힘 쏟겠다”고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