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푸른솔문화관 학생식당 천원의 아침밥 현장을 찾아 이재백 총학생회장, 채희선 부총학생회장 등과 식사 및 대화를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푸른솔문화관 학생식당 천원의 아침밥 현장을 찾아 이재백 총학생회장, 채희선 부총학생회장 등과 식사 및 대화를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국민의힘이 2030 청년층 표심 잡기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30일 정책위원회에 청년부의장직을 신설하고 정책위 산하 정책조정위원회(정조위) 6개 분과에 청년부위원장을 배치한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에 직접적으로 도움 되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국민이 참여하는 것만큼 효과적인 방법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당 정책위에 청년 부의장을 신설하고 각 상임위별로 현안을 조정하는 6개 정조위에 청년 부위원장을 각각 포진시켜 청년들이 직접 참여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역량 있는 청년들이 각 상임위의 정책방향을 수립하고 실질적인 정책을 개발할 수 있는 비중 있는 역할을 맡게 정책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부연했다.

현재 국민의힘은 정책위의장 산하 부의장을 기존 1명에서 3~4명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여기에 청년 부의장을 만들겠다는 것.

경제, 외교·안보, 사회·문화 등 분야별 6개 정조위엔 각 위원장 외에도 청년부위원장을 따로 둔다.

최근 국민의힘은 2030세대 지지율이 하락하자 이를 제고를 위해 전방위적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벌인 조사에서 18~29살 응답자의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24%)보다 11%포인트 떨어진 13%였다.

김기현 대표는 지난 21일 첫 민생행보로 서울 중구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2030청년들의 신용회복을 위한 과감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대표는 28일에 1000원 아침밥 사업을 진행하는 경희대를 찾아, 정부지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김병민 최고위원과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지난 24일 정부·대통령실 관계자들과 함께 주 69시간 근로시간 개편 문제로 악화된 2030 민심을 잡기 위해 MZ노조와 치맥(치킨과 맥주) 회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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