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대선 후보 시절 개 식용 금지 추진 공약하기도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튀르키예 지진 파견 구조견 격려 행사에서 119구조견을 만지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튀르키예 지진 파견 구조견 격려 행사에서 119구조견을 만지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과 만나 “개 식용을 정부 임기 내에 종식하도록 노력하겠다. 그것이 저의 본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김 여사는 최근 청와대 상춘재에서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과 비공개 오찬을 가졌다. 해당 자리에는 동물자유연대, 카라 등 동물권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 여사는 남편인 윤 대통령이 반려동물을 위해 직접 수제 간식을 만든 에피소드를 소개하거나 “(TV 프로그램) 동물농장에서 학대 장면을 보면 3박4일 잠을 못 잔다”고 언급하는 등 반려동물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고 한다.

특히 김 여사는 “개 식용을 정부 임기 내에 종식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근절 의지를 재차 밝혔다고 한다. 그는 지난해 언론 인터뷰에서 “경제 규모가 있는 나라 중 개를 먹는 곳은 우리나라와 중국뿐”이라며 개 식용 종식을 주장한 바 있다.

윤 대통령도 대선 후보 시절 개 식용 금지 추진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국정과제에 ‘사람과 동물이 모두 함께 행복한 건전한 반려 문화 조성’을 포함하기도 했다.

한편 윤 대통령 부부는 총 11마리의 반려동물을 기르는 ‘집사 부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12월 은퇴 안내견 ‘새롬이’를 입양하면서, 6마리의 강아지와 5마리의 고양이를 관저에서 양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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