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홍수형 기자
ⓒ홍수형 기자

올해도 전국 집값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하락폭은 3개월 연속 둔화됐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78% 내려 전월(-1.15%) 대비 하락 폭이 축소됐다.

전국 주택 가격은 지난해 6월 하락이 시작된 뒤 12월(-1.98%)까지 매달 낙폭이 커졌지만, 올들어 1월(-1.49%) ,2월 (-1.15%)에 이어 3월에도 하락폭이 낮아졌다.

수도권은 0.89% 내리며 전달(-1.38%) 대비 낙폭이 축소됐다. 서울도 -0.80%에서 -0.55%로 내림 폭이 줄었다. 부동산원은 "하락세 지속 중이나, 급매물 소진 및 규제완화 기대감으로 하락 폭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지방도 -0.93%에서 -0.69%로 하락 폭이 축소됐다. 대구(-1.25%), 울산(-1.22%), 충남(-0.66%, 충북(-0.55%) 위주로 하락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가격은 전월 대비 1.09% 하락했다. 전달(-1.62%)보다 낙폭이 축소됐다. 서울은 0.72% 내렸고 수도권은 -1.20%, 지방은 -0.99%로 모두 하락폭이 둔화됐다.

ⓒ한국부동산원
ⓒ한국부동산원

전국 월간 주택종합 전셋값 변동률은 -1.13%로 전월(-1.80%)과 비교해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2.48%→-1.42%)과 지방(-1.17%→-0.86%) 모두 하락폭이 줄었다.

서울은 전달(-2.16%)보다 낙폭이 줄어든 -1.29%를 기록했다. 줄었으며, 강북 14개 구 중에서는 동구(-1.92%), 도봉구(-1.58%), 광진구(-1.48%), 노원구(-1.25%)가 내렸다. 강남 11개 중에서는 남구(-2.32%), 영등포구(-2.04%), 강서구(-2.00%), 금천구(-1.93%) 위주로 하락했다.

부동산원은 "전반적으로 매물 적체 및 거리 심리 위축으로 하락세가 지속 중이나, 급매물 소진 영향으로 하락 폭이 소폭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전세는 전국이 1.63% 하락했고, 수도권은 -2.02%, 서울은 -1.98%로 집계됐다. 지방은 0.17% 하락했다.

전국 월간 주택종합 월세는 -0.24%로 전달(-0.29%) 대비 낙폭이 줄었다. 수도권(-0.35%)과 지방(-0.13%) 모두 하락 폭이 줄었다. 서울은 -0.25%, 경기와 인천은 각각 -0.43%,-0.25%로 낙폭이 둔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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